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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스캔들' 최초 보고 감찰관 기습 경질

공화당 내부서도 비판 쏟아져

마이클 앳킨슨 미국 정보기관 감찰관./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의회에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보고해 자신을 탄핵위기에 빠뜨린 정보기관 감찰관을 해고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마이클 앳킨스 미 정보기관 감찰관을 해고한다고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서한으로 통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4일 그가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가짜 보고서를 의회로 들고 갔다”며 경질 이유를 밝힌 뒤 “정말 끔찍한 짓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앳킨슨은 30일 이내에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그 자리에는 “내 신뢰를 듬뿍 가진 사람”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앳킨슨 감찰관은 지난해 9월 하원 정보위 비공개회의에 출석해 미 정보기관 감찰관실이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내부고발자 고발을 접수했다는 사실을 진술하며 트럼프 탄핵 국면을 이끌어냈다. 2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안이 부결되자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과 고든 손들런드 주(駐)유럽연합(EU) 미국대사 등을 축출했다.

한밤의 기습경질에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번 경질에 대해 “권력 앞에서 진실을 말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오싹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비판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의원은 “정보기관을 정치화하려는 지속적인 시도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WP는 이날 상원의 한 공화당 의원 역시 행정부가 앳킨슨이 해고된 이유를 더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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