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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고객을 잡아라...유통업계 멤버십 제도 도입 나서

트레이더스 클럽/사진제공=이마트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발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백화점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멤버십 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용 혜택 강화를 통한 고객 ‘락인(Lock-in)’과 동시에 고객층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6일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료 멤버십 제도인 ‘트레이더스 클럽’과 ‘피코크 클럽’을 7일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내놓은 ‘트레이더스 클럽’은 회원을 위해 매주 전용 할인 상품을 선보이고, 특정 상품을 별도로 할인해준다. ‘피코크 클럽’ 회원에게는 이마트에서 피코크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할 때마다 스탬프를 지급하고 스탬프가 적립될 때마다 30%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트레이더스와 피코크가 전용 멤버십을 선보인 것은 전용 혜택을 강화해 기존 고객의 재구매할 유인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특히 트레이더스는 경쟁사인 코스트코나 롯데 빅마켓과 달리 무료 회원제 형태로 운영해 오면서 고객 정보 부재로 체계적 고객관리와 혜택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이번 멤버십 제도 도입으로 맞춤형 고객 마케팅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홈쇼핑도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며 이른바 집토끼(기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소수의 VIP 고객 위주로 혜택을 주던 백화점 멤버십 제도와 다르게 혜택 적용 대상을 넓혀 중간층 고객에 마케팅을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CJ ENM 오쇼핑은 이달 1일부터 즉시 할인 혜택 대상을 늘리고, 등급선정 간격은 3개월에서 매월로 줄이는 내용을 포함한 ‘고객등급 제도’를 개편을 실시했다. 이번 등급 개편을 통해 플래티넘 등급 고객만 적용되던 5% 즉시 할인 혜택을 골드 등급 고객까지 확대하는 등 중간층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다. 또 우수 고객을 위한 전용 온라인 쇼핑몰 혜택도 강화하면서 기존 TV홈쇼핑 고객의 CJ몰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이 TV와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채널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편은 중간층을 집중 관리하기 위한 전략 차원”이라며 “특히 50대가 주력인 TV홈쇼핑 고객층을 온라인몰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십 제도 원조 격인 백화점도 멤버십 제도에 변화를 주며 고객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식품관 VIP 고객을 따로 선정해 할인쿠폰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식품관 VIP를 따로 챙기기로 한 것은 이들이 백화점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가 앞서 시범 운영을 해 본 결과 식품관 VIP는 이전보다 식품 장르에서 평균 2.7배 많은 금액을 지출했고, 식품관 방문 빈도도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관 VIP들이 패션, 잡화 분야에서 쓴 돈도 다른 고객보다 2.4배 더 많았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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