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文대통령 '코로나 먼저' 단서 달고 ‘경기 부양’ 첫 거론

文, 4차 비상경제회의 주재

한국형 수출모델 개발

해외 기업 유턴 추진할것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처음으로 ‘경기 부양’을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가 우선이라는 단서는 달았으나 우리의 방역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기 부양의 시기를 앞당기자는 취지다. 이날 회의를 통해 나온 정부 대책들 중 상당수도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우리가 코로나19를 다른 나라보다 먼저 진정시킬 수 있다면 경기 부양의 시기도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맞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 차례 걸쳐 열린 비상경제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경기부양’을 직접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경기 부양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해 경제 회복의 속도를 높일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소 안정세에 접어든 가운데 코로나 19 이후를 적극 대비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수출 지원책과 관련해서도 “세계적인 경기 부양 시점에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5조 원 이상의 무역 금융을 선제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IT 인프라에 기반을 둔 ‘한국형 수출모델’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판로가 막히고 있으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도전 정신을 관계 부처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안전한 한국’을 부각 시켜 해외로 나간 기업들을 국내로 유치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효과적 방역으로 봉쇄와 이동 제한 없이 공장들이 대부분 정상가동되면서 우리가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라는 인식이 세계에 각인되고 있다”며 “핵심 기업의 국내유턴, 투자유치, 글로벌 인수합병(M&A)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회의 이후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관계 부처 장관들과 오찬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동안 비상경제회의 이후에 관계 부처 장관들과 식사도 못했는데 격려 차원에서 함께 하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