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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확산세 꺾이나 했는데…뉴욕 하루 사망자 779명 최다

누적 감염자수도 43만명 넘어

존스홉킨스대, 신규확진 흐름

하루만에 '하락'서 '상승' 변경





잠시 하락세로 돌아섰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43만명을 돌파했다. 뉴욕에서는 코로나19 발병 이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CNN은 하루 동안 하락세로 돌아섰던 미국의 신규 확진자 추세가 다시 상승세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존스홉킨스대는 5일간의 신규 확진자 평균치의 흐름을 ‘상승(up)’에서 ‘하락(down)’으로 바꿨으나 하루 만에 이날 다시 ‘상승’으로 변경했다. 5일 이동평균이 ‘하락’으로 표시될 경우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확산세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 반전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전날 뉴욕에서만 779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이 커지면서 미국 내 사망자 수는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사망자를 넘어섰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에 따르면 2009년 4월부터 1년간 미국 신종플루 사망자는 1만2,469명이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만4,788명에 달한다.



이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발병 곡선이 감소세로 접어들었을 때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가 발병 곡선의 아래쪽에 있을 때 다시 국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단계적으로 (경제활동 재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개 결정에 대해서도 전문가에게 의존할 것이라며 이전보다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개 시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4~8주를 제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곧 미국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확산세가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평가연구소(IHME)는 11일께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오는 8월까지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기존 예상치(8만2,000명)보다 적은 6만415명으로 낮췄다.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대책반 조정관은 미국인들의 행동이 달라지면서 예상치도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행동변화에 적응하고 따라가는 것은 놀랍다”며 “이것이 신규 확진 건수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의 사망률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우리의 행동은 통계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며 “(질병)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다”고 CNN에 밝혔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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