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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던진 LG폰...코코·팬덤 말고 ‘벨벳’으로 정한 이유는

코코·팬덤과 함께 새이름 3파전

'손맛 디자인' 살려 벨벳폰 결정

이미지 공개후 해외서도 큰관심

LG전자가 5월 출시하는 ‘벨벳폰’ 렌더링 이미지/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5월 출시하는 매스 프리미엄폰의 브랜드명을 ‘벨벳’으로 정하면서 선정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마지막까지 벨벳 이외에도 코코·팬덤 3개 명칭을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플래그십폰의 명칭으로 각기 다른 이미지를 가진 벨벳·코코·팬덤을 후보군에 올려놨다. 새 플래그십폰은 G·V 시리즈를 버리고 내놓는 첫 번째 제품이다.

3가지 브랜드 중 코코는 귀여운 이미지가 연상되는 명칭이며 팬덤의 경우 LG 스마트폰의 팬층을 두껍게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담은 브랜드다. 최종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지난 200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끌었던 ‘초콜릿폰’을 다시 꺼내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콜릿폰은 출시 2년만인 2007년 국내 휴대폰 최초로 1,50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텐 밀리언셀러’ 제품이다.

이같은 후보군을 제쳐놓고 최종적으로 ‘벨벳’을 선택한 이유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벨벳에서 연상되는 느낌을 통해 LG전자의 새 스마트폰이 디자인을 살린 최상의 제품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만들려는 목적이다.

특히 부드럽고 매끄러운 벨벳의 특징과 새 스마트폰의 ‘손맛’을 연결시켰다. LG전자 ‘벨벳폰’은 디스플레이의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을 넓혀 손에 착 감기는 느낌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이밖에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를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로 배치했다. 최근 애플 아이폰 등이 대형 카메라 모듈로 ‘인덕션 디자인’을 채택하는 것과 정반대로 카메라 디자인을 강조한 셈이다.



국내 IT커뮤니티 이용자가 LG전자 ‘벨벳폰’의 렌더링 이미지를 기반으로 제작한 새로운 이미지./사진제공=미니기기코리아


LG전자의 이같은 승부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LG전자가 벨벳폰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자마자 IT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다양한 추가 이미지를 제작해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모델인 G8 씽큐(ThinQ)가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은 것과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LG전자는 벨벳폰이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를 끊어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벨벳폰의 디자인 렌더링 공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해외매체 등에서 반응이 뜨겁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벨벳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100만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지난 200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끌었던 LG전자 초콜릿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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