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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이번에는" VS 미컬슨 "이번에도"

'영원한 라이벌' 우즈·미컬슨

25일 2년 만에 두번째 맞대결

각각 매닝·브래디와 호흡 맞춰

수익금 등 123억 코로나 성금으로

필 미컬슨




타이거 우즈


골프팬들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로리 매킬로이·더스틴 존슨의 승리로 끝난 2대2 매치플레이를 애피타이저 삼아 모처럼 골프 허기를 달랠 수 있었다. 이제 메인요리를 즐길 차례다. ‘영원한 라이벌’ 타이거 우즈(45)와 필 미컬슨(50)의 맞대결 이벤트 2탄이다.

우즈와 미컬슨은 오는 25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련됐으며 수익금 등 최소 1,000만달러(약 123억원)를 코로나19 관련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2018년 11월에 한 차례 1대1 대결을 벌였던 우즈와 미컬슨은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스타들과 2대2 형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즈는 페이튼 매닝과 한편을 이루고 미컬슨은 톰 브래디와 호흡을 맞춘다.



‘골프황제’ 우즈와 ‘왼손지존’ 미컬슨은 설명이 필요 없는 남자골프 양대산맥이자 대표적인 라이벌이다. 우즈가 메이저대회 15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2승, 미컬슨이 메이저 5승 등 통산 44승을 거둬 둘의 승수 합계만도 메이저 20승과 통산 126승에 달한다. PGA 투어 공식대회 같은 조 대결 역대 전적에서는 우즈가 18승4무15패로 약간 앞서 있다. 2018년 첫 이벤트 ‘더 매치’에서는 미컬슨이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겨 이번에는 미컬슨이 도전을 받는 입장이다. 함께 경기하는 매닝과 브래디 역시 NFL의 쿼터백 라이벌이다. 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 우승 횟수가 둘을 합쳐 8회(매닝 6회)나 된다.

승부 못지않게 우즈의 허리 회복 상태에도 관심이 모인다. 우즈는 올 2월 중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허리 통증을 이유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당시 3·4라운드에서만 11오버파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해 컷을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에 그쳤다.

현지 베팅업체들은 우즈 팀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다. 이벤트가 열리는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은 우즈가 자주 연습을 하는 홈 코스이고 골프 실력에서도 우즈의 파트너인 매닝이 핸디캡 6.4로 8.1인 브래디에 다소 앞선다. 하지만 최근 미컬슨은 “우즈가 자신의 홈 코스에서 안 좋은 기억을 갖게 될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

자선경기인 만큼 흥미요소도 가미된다. 전반 9개 홀은 선수들이 각자의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홀 팀 스코어로 기록하는 포볼 방식으로 열리는데 매닝과 브래디는 주최 측이 정한 3개 홀에서 1타씩 핸디캡을 받는다. 후반 9개 홀은 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에 놓인 볼을 선택해 이후 같은 편의 두 명이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네 명의 선수는 마이크와 이어폰을 착용한다. 5번홀(파4)에서는 각자 선택할 수 있는 한 개의 클럽만 사용해 홀아웃해야 한다. 우스꽝스러운 골프스윙으로 유명한 왕년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찰스 바클리는 해설에 참여하는 동시에 1개 홀을 플레이하는데 보기 이상의 스코어에 20만달러를 베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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