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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0년 내 직원 절반 재택근무"

주거지역따라 임금 삭감 가능성도

NYT "사무실 주변 상권 붕괴 우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을 중심으로 무기한 재택근무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페이스북이 향후 10년 내 전체 직원의 절반이 원격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화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재택근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직원 95%가 재택근무 중인 페이스북이 지난 7일 “올해 말까지 재택근무를 허용한다”고 밝힌 데 이어 영구적인 재택근무 전환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그는 재택근무 대상 직원을 고위 엔지니어에서 업무능력 평가가 좋은 직원까지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대규모 공장이 필요하지 않은 IT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있다. 이날 캐나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쇼피파이의 토비 뤼트케 CEO는 트위터를 통해 “사무실 중심주의는 끝났다”며 대부분의 직원이 무기한으로 원격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위터는 주요 IT 기업 중 처음으로 “원한다면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다만 저커버그는 “생활비나 인건비가 낮은 곳에 사는 사람들은 급여가 깎일 수 있다”며 임금 삭감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내년 1월1일까지 회사에 거주지를 알려달라”며 “거짓으로 고지할 경우 심각한 손해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니컬러 블룸 스탠퍼드대 교수는 재택근무 일상화 등 변화하는 사회를 이유로 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시 해고된 실직자 중 42%가 영구 실직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도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사무실 주변 상권이 유동인구 감소로 붕괴해 많은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블룸 교수는 “사업주들이 일시 해고한 노동자를 재고용하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희망이 종종 실현되지 않곤 했다”고 경고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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