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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대회 없어? 미니투어 만들면 돼!

양용은 제안으로 기획...25일 개최

양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강제 휴업’ 중인 남자 프로골프 선수들이 자체 대회를 개최한다.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는 “오는 25일 경기 포천의 샴발라CC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24명이 출전하는 예스킨 골프다이제스트 미니투어 1차 대회를 연다”고 22일 발표했다.

18홀 규모, 총 5차 대회로 진행되는 이 미니투어는 지난 2009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남자 메이저 대회(PGA 챔피언십)를 제패한 양용은(48)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양용은은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된 상황에 우리 선수들이 도움이 될 만한 일을 모색하다가 이번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많은 선수가 동참하기를 희망하며 힘든 시기에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상금은 선수들이 내는 참가비에 골프다이제스트와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예스킨이 일정 액수를 더해 총상금 1,470만원, 우승 상금은 300만원으로 책정됐다. 최하위까지 상금을 배분하며 선수들은 참가비와 상금 일부를 코로나19 구호 기부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김형성·김승혁·류현우·이승택·허인회·홍순상 등이 출전한다. 스포티비 골프&헬스 채널에서 6월 녹화 중계하고 양용은이 직접 해설한다.

한편 KPGA 투어는 7월2~5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CC에서 열리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으로 2020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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