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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 돌파 기대에...예탁금·신용잔고 다시 급증

예탁금 연초 30조서 43조로 늘어

신용잔액도 코로나 이전수준 회복

일각선 "불확실성 여전, 예단 일러"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자 증시 대기 자금이 급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폭락했던 증시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자금 유입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증시의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43조3,875억원에 달했다. 전일(42조4,126억원)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9,749억원이 증가했다. 19일과 20일 이틀간 수익 실현에 나선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규모가 1조3,687억원에 달했음에도 예탁금이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매도로 발생한 차익 상당수가 증시 재투입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예탁금은 올 초만 해도 약 30조원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19 이후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40조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시기에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10조2,24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확산 전이었던 3월 초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3월 초 당시에는 코스피지수가 연초 기록한 2,2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0조원대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었다. 이후 지수 폭락을 경험하면서 신용거래는 6조원 대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급등한 것이 부담이란 지적이 많지만, 이것 역시 과거 경기침체의 전형적 패턴”이라며 “경기침체에서 주가 바닥은 예외 없이 ‘이익 추정치 하향 + 밸류에이션 급등’에서 나타났고, 이후 실업률이 고점을 찍고 나면 장기 상승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런 ‘장밋빛’ 기대감과는 달리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는 아무리 나쁜 지표들이 나와도 회복 기대감으로 극복해 왔는데, 최근 각국에서 경제활동 정상화가 시도되는 등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단순 회복 기대감보다는 그런 기대에 실제 상황이 잘 따라오는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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