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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發 호재에, 셀트리온 3형제 '껑충'

"치료제 동물실험, 바이러스 최대100배 감소"

셀트리온 3형제 시가총액만 49조 훌쩍 넘겨

투자자, 셀트리온 글로벌 경쟁력에 가산점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실험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그룹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6.56%(1만4,000원) 오른 22만7,5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63%)와 셀트리온제약(068760)(23.23%)도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장중 한때 28.02% 뛰어오른 11만7,4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셀트리온제약은 알테오젠을 누르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3위 자리에 등극했다. 세 업체의 시가총액만 49조4,000억원이 넘는다.



이들 기업은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셀트리온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첫 단계 시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날 오전 셀트리온은 페럿(족제비 일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동물효능시험에서 약물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 측은 “동물실험에서 약물 투여 5일째부터 콧물·기침 증상이 완전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나타냈고, 고농도 투여 그룹의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까지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내달 말까지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의 긴급 현안 지정 학술연구용역과제 대상 업체로 선정돼 충북대와 협업 실험을 해왔다.

이날 큰 폭의 오름세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과 셀트리온이라는 개별 기업의 특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께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국지적인 재확산 조짐을 보이며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셀트리온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소식에 투자자가 더 높은 가치를 줬다는 설명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기존 약품을 리포지셔닝하는 것이 아닌 코로나19 맞춤형 신약을 개발 중”이라면서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유럽에서 임상을 추진한다는 점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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