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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플렉스? 인텍플러스?…개미들 "에라, 모르겠다 둘 다 사자"

인텍플러스 수주 힘입어 9.3% 급등

호재없는 인터플렉스도 21% 치솟아

"두 회사 혼동 투자자들 상당수" 후문





회사 이름과 업종이 비슷한 ‘인텍플러스’와 ‘인터플렉스(051370)’의 주가가 동시에 강세를 나타냈다. 일부 투자자 중에는 두 회사의 이름이 비슷해 혼동을 빚었다는 후문도 나온다.

4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 인터플렉스는 전일보다 2,250원(20.93%) 오른 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인텍플러스도 910원(9.39%) 상승한 1만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명확하게 호재성 재료가 있었던 회사는 인텍플러스다. 대만 글로벌 반도체 기업 A사와 3차원(3D)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이에 따라 세계 4대 메이저 반도체 기업에 모두 장비를 납품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텍플러스는 2~3차원 외관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해당 대만 업체가 자체적으로 후공정 라인을 확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장비 확충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인텍플러스가 (계약 업체로)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며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를 제외한 본업(반도체 부문)이 얼마나 성장할지는 추정하기 어렵지만 내년에 매출액 800억~1,000억원, 영업이익률(OPM) 23~27%는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반면 인터플렉스는 이날 뚜렷하게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난 2017년 발생한 아이폰 관련 불용재고를 지난해 2·4~4·4분기에 걸쳐 상각하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든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질을 빚었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이 이달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플렉스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FPCB를 주로 생산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인터플렉스가 올해 영업손실을 지난해 168억원에서 22억원으로 줄인 후 내년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인터플렉스뿐 아니라 삼성전자 서플라이체인 내 (스마트폰) 부품주가 강세였다”며 “인터플렉스는 계속 적자를 보다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보니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이날 인터플렉스와 인텍플러스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면서 두 회사를 혼동한 투자자들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 주식 정보방 운영자는 “인터플렉스의 주가 상승 요인을 물어보니 인텍플러스의 수주 소식을 얘기하는 투자자도 꽤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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