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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2020] 소피 비제 에콜42 교장은…세계적 프로그래머 겸 교수

"코딩을 배우지 않는 것은 영어 외면하는 것과 같아

후대에 필수적인 기술…자기주도 '한국형 에콜' 기대"





에콜42를 이끌고 있는 소피 비제 교장은 정보기술(IT) 인재 양성소의 총책임자인 만큼 그 역시도 유명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개발자 겸 교수다. 그는 피에르마리퀴리대를 졸업해 소르본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에콜42 교장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약 3년간 에피텍 코딩 아카데미 디렉터로 활동했다. 한국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혁신적 교육 모델과 관련해 강연한 바 있다.

비제 교장은 에콜42 학생들이 매일같이 연습하는 코딩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그는 “코딩을 아는 것은 후대에 필수적인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코딩을 배우고 친숙해지면 직업적 통합에 분명히 자산이 되는 좋은 디지털 문화를 습득할 수 있다”며 “코딩을 배우지 않는 것은 몇 년 전에 영어를 배우지 않은 것처럼 취업 시장에서 당신을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자들은 이미 취업 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이력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대로 프랑스는 지난 2017년 코딩을 공교육에 포함시켰다. 영국(2014년), 핀란드(2016년) 등 다른 유럽 국가보다는 다소 늦었다. 한국에서는 2018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코딩 교육과정을 도입했고 지난해부터는 초등학교까지 확장됐다. 그는 “컴퓨터 코딩은 2017년부터 프랑스 학교 프로그램의 일부가 됐다. 코딩 교육은 6세 때부터 시작된다”며 “그러다가 프랑스 학생 과정이 진행되면 예비과정에서 발전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코딩 교육은 대학교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대학에서 코딩을 배우는 것은 교육과정에 완전히 통합돼 있으며 수학 및 기술 과목의 일부로 배우는 학문”이라며 “학생들은 간단한 프로그램 쓰는 법을 배우며 대학 말기의 시험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연습도 최소한 하나 이상 포함된다”고 밝혔다.



코딩 교육 열풍이 한국을 휩쓸자 최근 에콜42의 자기주도적 교육법을 벤치마킹한 교육기관도 들어섰다.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손잡고 서울 강남구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 문을 연 ‘이노베이션아카데미(42서울)’다. 무료로 운영되는 만큼 당시 입학 경쟁률은 44대1을 넘었다. 총 250여명을 선발하는 1기 교육생 모집에 1만1,118명이 신청했다.

‘한국형 에콜42’에 대한 그의 기대감은 남다르다. 그는 “6개월은 42서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에 짧은 시간인데다 코로나 팬데믹이 거의 모든 것을 방해했다”면서도 “우리는 학생들이 얼마나 다른지, 문화적 측면이 운영·진행·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기 위해 42서울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느 캠퍼스처럼 42서울이 학생 동아리, 행사 및 회의, 노동시장 및 기타 교육 주체와 연계해 멋지고 역동적인 커뮤니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She is...

△1973년 프랑스 △1993년 피에르마리퀴리대 학사 △1998년 소르본대 박사 △2007년 ONG-TV 창립 및 운영 △2008년 IESA 멀티미디어 교육 담당 책임자 △2013년 에피텍 디렉터 △2015년 에피텍 코딩 아카데미 디렉터 △2018년 에콜42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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