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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워치] 군사작전까지 척척…'AI 에브리웨어' 시대

 군사계획수립·채용면접 등

 인간 영역까지 빠르게 확산

 기업서도 생산공정 넘어

 사무영역으로 도입 확대

“평소 적군의 이동경로를 감안하면 전방 50㎞ 앞 진지에 200여명의 병사가 주둔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성사진 판독 결과 8문의 122㎜ 방사포가 갱도 안에 있습니다. 군사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 포의 사거리는 약 20㎞입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사거리 25㎞ 스파이크미사일로 먼저 무력화한 후 일기예보에 짙은 안개가 예상되는 내일 새벽5시께 지상군 진입을 제안합니다.”

전장에서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사령관의 명령일까. 아니다.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한 작전계획이다. ‘인간’ 사령관은 AI 참모의 제안을 기반으로 지휘부와의 토론을 거친 후 최종 작전명령을 전달한다. 우리 군이 그리는 미래 전투 작전지휘 체계로 현재 한화시스템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년 전부터 자체 개발해온 ‘AI 기반 지휘결심 지원체계’의 완성본이다.

말 그대로 모든 곳에서 AI가 활약하는 ‘AI 에브리웨어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가전·자동차·스마트스피커 등 일상에서 AI를 만나는 경험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이제는 군대의 작전계획 수립, 질병 진단, 채용 면접 등 인간만 할 수 있다고 여겨졌던 영역으로까지 AI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제조과정은 물론 사무영역에도 AI 도입을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의 모든 활동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빠르게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KT(030200)경제경영연구소는 AI가 창출할 한국 내 경제적 가치가 오는 2030년 약 5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1위 업무자동화(RPA) 기업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연례 콘퍼런스에서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소프트웨어(SW) ‘봇’에 AI를 접목하면 생산 효율성이 크게 향상돼 약 25배의 노동인구를 공급하는 효과를 낸다”며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RPA가 블루칼라의 혁신이었다면 AI가 결합한 ‘RPAI’는 화이트칼라의 업무를 혁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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