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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아파텔'로…‘컨버전’ 개발 목적 오피스빌딩 거래 급증

올 상반기 오피스 매매거래 금액 4조729억원 기록

역대 최고 기록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0% 급감

직접투자 여전했지만 코로나19에 간접투자 위축돼

다만 오피스텔·임대주택 전환목적 매매거래는 급증

컨버전 개발 목적 오피스 거래사례./자료제공=신영에셋




올 상반기 오피스 매매시장 또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에서 피해가지 못했다. 올 상반기 오피스 매매거래금액은 4.1조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6.9조원) 대비 40% 이상 급감한 값을 보였다. 다만 오피스텔 등 오피스가 아닌 다른 용도로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례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에 거래가 완료된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4조 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사용 법인, 개인자산가 등의 직접 투자 매수세는 꾸준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주요 투자자들이 관망세 영향으로 자산운용사 등 간접 투자 매수사례가 줄면서 거래가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오피스텔과 임대주택 등 비(非) 오피스 상품으로 전환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사례가 평년 대비 크게 늘었다. 상반기에만 거래완료 사례가 3건(언주로 서울비젼사옥, 강남대로 우덕빌딩, KT공항빌딩)이고, 매매계약이 체결돼 하반기에 거래 종결 예정인 사례(여의도 유수홀딩스빌딩, 서초동 금강공업빌딩, 서여의도 나이스2사옥 등)가 6건, 총 9건이다. 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오피스빌딩의 연간 거래건수가 평균 60~70건임을 감안했을 때, 10%를 상회하는 수치다.



오피스빌딩 매매가격 연간 상승률이 최근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임대료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수준(연 1~2%)에 그치면서 투자 수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이후에 상대적으로 수익 확보가 용이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이나 임대주택 등 오피스 외 다른 용도로 전환 개발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입지가 우수하고, 수요가 두터운 강남권역과 여의도권역 내 주요 역세권 소재 노후빌딩이나 용적률의 여유가 있어 증개축이 가능한 물건 등에 대한 매입 수요가 큰 것으로 확인된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오피스빌딩이 손바뀜 이후 오피스텔 등 타 용도로 컨버전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부분은 오피스 매매시장 규모 확장성 측면과 기존 오피스빌딩의 타 용도 전환에 따른 누적 오피스 재고량 감소 측면 등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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