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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늘고 공장 멈췄다"…국내 경기 IMF 이후 21년만에 최악

5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경기동행지수 21년4개월만에 최저

전 산업 생산, 전월 대비 1.2% 감소

제조업 평균가동률, 11년 4개월 만에 최저

소비는 재난지원금 효과에 반짝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 19)에 따른 수출 타격이 이어지며 지난달 산업 생산이 1.2% 감소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 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2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그리고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등의 정책 효과에 힘입어 소비 지표는 코로나 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으나, 광공업 생산이 6.7% 감소하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3.6%로 1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체 산업 생산을 끌어내렸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전 산업 생산은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의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도소매 (3.7%), 숙박·음식점 (14.4%) 등이 늘어 전 월에 비해 2.3%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10.8%)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자동차 (-21.4%), 기계 장비 (-12.9%) 등이 줄어 전월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설비 투자의 경우도 운송 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전월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선박 등 운송 장비 그리고 정밀 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각각 16.1%, 1.7% 줄었다. 건설업체의 국내 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조사해 집계하는 통계인 건설기성도 토목(-8.5%)과 건축 (-2.4%)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63.6%)도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해 2009년 1월(62.8%)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 비율)(128.6%) 역시 전월보다 8.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8년 8월(133.2%) 이후 최고치로, 재고는 전월과 같았으나 출하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주목해야 할 점은 소매 판매가 내구재 (7.6%), 의복 등 준 내구재 (10.9%),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 (0.7%)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는 점이다. 통계청은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그리고 이른 더위로 인한 여름 의복 판매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 19 발생 전인 전년 동월 대비 수치를 살펴봐도, 의복 등 준 내구재 (-6.9%), 화장품 등 비내구재 (-0.4%) 판매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13.9%) 판매가 늘어 1.7% 증가했다.

/세종-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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