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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코로나 재확산 속…파월 또 경기회복 비관론

의회서 "경기전망 매우 불투명"

4·5월 고용률 50%대 초반 그쳐

신규 확진자는 4만명대 상승세

뉴욕시 6일 개방 계획에도 차질

"美경제, 바이러스 억제에 달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경기회복 전망 불투명을 이유로 또다시 비관적인 관측을 내놓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을 개시한 것은 맞지만 생산과 고용상황이 여전히 낮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미국 상당수 주(州)에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계획보다 경제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어 완전한 경기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3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출석에 앞서 준비한 서면 답변자료에서 “경기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중요한 새 국면에 진입했고 (경기회복 시작이) 예상보다 빨랐다”면서도 “이 같은 반등은 환영할 만하지만 새로운 도전, 즉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의 필요성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경제를 향한 길은 매우 불투명하며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참여하기에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완전한 회복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쇼핑센터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아이스크림을 사고 있다. /AFP연합뉴스


파월 의장의 이날 답변은 경기회복 가능성에 신중했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그는 지난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진행된 화상 기자회견에서도 “미국의 경제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이날도 같은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기는 하지만 조속한 완전회복을 장담하기는 힘들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생산과 고용 수준은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낮다”며 “앞으로의 미 경제는 얼마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지적처럼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는 여전히 실업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5월 인구 대비 미국의 고용률은 52.8%로 47.2%는 여전히 일자리를 갖지 못했다. 1월 미국의 고용률은 61.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0년 4월의 6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4월에는 51.3%까지 주저앉았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점도 비관적 경기전망을 뒷받침한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9일 하루 동안 미국에서는 4만4,73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의 4만212명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는 줄곧 4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정상화 속도를 늦추는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이날 애리조나주도 30일간 바·나이트클럽·헬스장 등에 영업 재중단 명령을 내렸다. 또 공립학교에 개학을 최소 오는 8월17일 이후로 미루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다른 주와 달리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정도가 심하지 않은 뉴욕주도 경제 재개방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9일 방송에 출연해 “쇼핑몰과 실내 식사에 대해 우려하며 다음주 이들의 정상화를 늦추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헤파필터 공기정화 시스템을 장착한 쇼핑몰만 영업재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뉴욕시는 7월6일부터 3단계 경제활동 재개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쿠오모 주지사의 발언에 따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정상화 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 극장가 브로드웨이도 내년 초까지 셧다운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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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4 23:00:11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