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을 무대로 다양한 연주자가 선보이는 영화 음악 공연인 ‘시네 콘서트’가 오는 24일 스타워즈·해리포터로 유명한 할리우드 영화 음악감독 존 윌리엄스 편으로 재개한다. 10월에는 최근 ‘영원한 시네마 천국’으로 떠난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헐리우드 영화 음악의 최고봉 존 윌리엄스를 주인공으로 화려한 서막을 올린다고 7일 밝혔다. 영화와 음악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시네 콘서트는 다양한 연주자와 진행자를 통해 매 번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온 롯데콘서트홀의 대표 공연이다. 지난 4월 히사이시 조의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관객과의 만남이 불발됐다. 이번 재개 무대는 존 윌리엄스의 음악으로 장식한다. 존 윌리엄스는 미국 출신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이며 60년 이상의 연주 경력을 갖고 있는 피아니스트로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 음악을 작곡했다. 불길한 저음의 테마가 특징적인 영화 죠스와 장엄한 분위기의 쥬라기 공원, ET에 등장하는 감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해리포터의 미스터리한 음악, 그리고 영화 음악 최고의 걸작으로 극찬받는 스타워즈까지 이 모든 것이 존 윌리엄스의 손끝에서 창조됐다. 공연에서는 금관 오중주 브라스 마켓이 이들 명곡과 존 윌리엄스의 음악 세계를 다채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브라스 마켓은 이번 공연을 위해 기존 멤버들을 포함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금관 연주자와 타악기 연주자를 초빙, 보다 큰 편성으로 특별히 편곡된 버전을 선보인다.
10월 23일 열리는 시네 콘서트에서는 최근 영원한 음악의 별이 된 이탈리아 출신 영화 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을 재조명한다. 그의 대표곡 ‘미션’의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비롯해 ‘러브 어페어’ 등 잔잔하고도 깊은 감동을 주는 음악들이 박종성의 하모니카와 조영훈의 피아노로 재현된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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