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구민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도 지역사회 혁신계획의 협치사업 의제를 선정하는 ‘2020 영등포 열린공론장’이 오는 13일까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지역사회 혁신계획은 민관이 함께 지역사회문제에 대해 공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문제해결을 위한 전략을 구상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뤄내기 위한 전략계획으로, 계획수립, 실행, 평가에까지 이르는 전 과정을 구민과 함께 추진한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협치의제를 발굴해 왔으며 민관협치 분야별 온라인 공론장, 민관 전담팀 회의 등을 거쳐 선정한 최종 11개의 협치의제를 상정했다. 열린공론장에 상정된 11개의 의제는 영등포 미래도시 환경체험 교실을 비롯 영등포 스마트메디컬 힐링투어, 당산골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왁자지껄 나만의 생활상권 만들기, 영등포 플리마켓 등이다.
이번 공론장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도권 방역조치 무기한 연장’ 결정에 따라 온라인 형태로 개최된다. 주민 및 영등포구 소재 직장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선호하는 협치의제를 1인당 최대 3개씩 투표하면 된다.
주민투표를 통해 우선순위가 선정된 협치의제는 추가 의견 수렴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며 추후 서울시와의 협의·조정, 영등포구 협치회의의 승인을 거쳐 올 9월 수립이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수립이 완료된 혁신계획은 민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구성된 사업별 워킹그룹과 공동으로 실행하고, 사업이 완료된 후에도 제도개선 및 평가·환류과정까지 주민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방식을 통한 협치의제 투표를 진행한다”면서 “열린공론장을 통해 주민이 주인되는 더욱 성숙한 협치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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