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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 원단 있나요?" 동대문 평화시장에 나타난 보세업자들

'제2안다르' 꿈꾸는 보세업체

자외선 차단, 냉감 등 기능성을 갖춘 데다 비침이 거의 없어 요가·필라테스복 뿐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인기가 높은 싸이핏의 레깅스. /사진제공=싸이핏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패션 산업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도 ‘애슬레저’가 인기를 끌면서 보세 여성복 업체들도 앞다퉈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애슬레저는 ‘애슬래틱(Atheletic)과 레저 (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복으로 어색하지 않으면서 운동복처럼 편하고 활동성이 있는 스타일의 옷을 말한다. 외출용 여성복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자 기존 브랜드는 물론 보세업체까지 애슬레저룩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장이 점점 커질 전망이다.

자외선 차단, 냉감 등 기능성을 갖춘 데다 비침이 거의 없어 요가·필라테스복 뿐아니라 일상복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인기가 높은 싸이핏의 레깅스. /사진제공=싸이핏




7일 여성복 최대 입점 쇼핑 앱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3~6월 애슬레저룩 판매량은 이전 4개월(2019년 11월~202년 2월) 대비 5배나 증가했다. 전달 대비해 3월에는 35%가 증가했고, 재택근무가 확산됐던 4월에는 100%나 늘어났다. 또 5월에는 70%, 6월에는 40% 각각 증가했다. 고가 브랜드 여성복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과 전반대가 연출된 것이다. 애슬레저룩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보세 여성복 업체들도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최근 동대문 평화시장에는 레깅스 옷감을 찾는 셀러들이 크게 증가했다. 아예 레깅스 등 애슬레저룩 전용 옷감 코너를 마련한 곳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판덱스가 가미된 옷감을 찾는 셀러들이 많아 졌다”며 “외출을 비롯해 운동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옷감들을 찾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애슬레저룩은 제시믹스, 안다르, 싸이핏 등 요가·필라테스복 전문 브랜드가 선점하고 있지만 보세 여성복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슬레저룩의 경우는 디자인이 단순해서 보세 업체들도 진출하기에 좋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보세 업체의 경우는 ‘스파 브랜드(spa brand· 패션 제품의 기획, 생산, 유통의 전 과정을 직접 맡아 관리하는 패션업체 브랜드)’보다 제품 기획부터 생산·판매까지가 빨라 기존 애슬레저 브랜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브랜드보다 저렴한 데다 톤을 달리한 다양한 색상을 비롯해 빅 사이즈, 키 160cm 이하 다양한 체형을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들 재빨리 판매할 수 있어서다.

업게 관계자는 “지금은 유명브랜드가 됐지만 ‘안다르’도 집에서 요가복을 만들기 시작해 성공을 거둔 만큼 보세 업체 중에서 ‘제2의 안다르’가 나오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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