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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7개월來 최대 상승…'불통'에 대책도 엄포도 안 통했다

■감정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0.11% 상승…규제 이후 더 올라

강남도 강북도 곳곳서 신고가

서울 전셋값도 54주 연속 오름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아파트 전경 / 서울경제DB




#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 전용 101㎡는 16억8,000만원에 손바뀜되며 매매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작구 상도동 ‘래미안상도3차’ 전용 164㎡ 또한 이달 3일 14억원에 거래되며 전 고가를 뛰어넘었다. 신고가 기록은 강남권에 한정되지 않았다.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타워’ 전용 60㎡ 또한 3일 2억6,200만원에 실거래가가 신고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6·17부동산대책’을 내놓고 문재인 대통령까지 전면에 나서 추가 대책을 주문했는데도 이번주 서울 집값이 지난주보다 더 큰 폭으로 올랐다. 곧 나올 대책 역시 과거 수요억제 위주의 판박이가 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불안감 속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구매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0.11% 상승해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이번주 상승률은 지난해 12·16대책 발표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도 0.15%로 다시 상승폭을 넓혔고 경기도는 0.24%로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2.06%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주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0.18%)는 이번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대치·청담동이 있는 강남구도 0.12% 올라 규제 이후 오히려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한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규제지역 인접 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84.9㎡는 지난달 6일 23억1,000만원(11층)에 매매된 뒤 규제 이후인 지난달 26일 23억5,000만원에 거래됐고 이달 3일 26억5,500만원에 매매가 이뤄져 한 달여 만에 3억원 넘게 뛰었다. 잠실동과 인접한 신천동에 있는 파크리오 전용 84.9㎡는 지난주 말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에는 21억원짜리 매물이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3구에 이어 고가 아파트가 많은 마포구(0.07%→0.14%), 용산구(0.05%→0.10%), 성동구(0.05%→0.07%) 등 일명 ‘마용성’ 지역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9억원 미만의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구(0.08%→0.13%), 도봉구(0.08%→0.14%), 강북구(0.10%→0.13%) 등 ‘노도강’ 지역과 구로와 관악·금천구 역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 지역 또한 5호선 개통(8월) 및 신도시 교통대책에 따른 기대감을 안은 하남시가 0.65%, 풍선효과 영향을 받은 김포시가 0.58%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전셋값도 계속 불안한 모습이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에 지난주와 같은 0.10% 상승하며 54주 연속으로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24%로 상승폭이 커졌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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