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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어닝시즌 개막…기업들 실적, 코로나19 여파로 ‘깜깜이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한 중개인이 주가를 체크하며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AP연합뉴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이번주 중 주요 기업들의 실적 공개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적잖은 상장사들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아 ‘깜깜이’ 어닝 시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 워치 등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 상장사 중 180여개사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통상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실적을 추정한다.

애널리스트 추정치 제각각 시장 혼란 야기
정치가 제각각으로 시장에 더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P 500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실적 추정치 최고·최저값간 차이는 주당 40센트까지 벌어졌다. 최근 13년간은 9∼16센트 수준과 비교하면 엄청난 격차를 보인다.

그만큼 애널리스트들이 기업들의 실적 분석에 애를 먹고 있다는 반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건 자명
현재로서는 분명한 점은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크게 악화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팩트세트에 따르면 S&P 500 상장사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4.6% 급감했을 것으로 월가는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70%)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S&P 500의 11개 업종 모두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에너지(-151.7%), 비(非)필수소비재(-118.0%), 금융(-55.0%) 등의 낙폭이 특히 큰 것으로 거론된다.

이들 기업의 2분기 매출은 11.0% 줄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다.

3분기 반등해도 강도는 투자자 기대 못미쳐
3분기 이후 전망도 더욱 밝지 않다.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주당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4.4% 줄고 매출은 5.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3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월가의 전망이 있지만 최근 추이를 보면 반등의 강도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고 전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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