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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롤러코스터 탄 테슬라 주가...하루새 16% 급등했다 3% 하락

하루만에 시총 53조원 움직여

나스닥도 2.13% 하락 마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동차업계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선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급격하게 요동쳤다.

테슬라는 이날 장 초반 16.2% 오른 1,794.99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듯했다. CNBC 방송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3,210억달러(약 386조원)로 프록터앤드갬블(P&G)을 제치고 10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오후 들어 곤두박질치기 시작해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한 것을 넘어 전 거래일보다 3.1% 떨어진 1,497.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감 후 시가총액은 2,770억달러(약 333조원)로 장중 53조원이 증발한 셈이었다.

최근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나스닥 지수도 이날은 226.60포인트(2.13%) 떨어진 10,390.84에 마감됐다.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과매수 부담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주말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00% 이상 올랐고, 지난 1일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7월 들어서만 38% 급등한 덕분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넘어 세계 부호 순위 7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공개되는 2·4분기 실적에서도 테슬라가 4분기 연속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 고공행진을 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최근 “테슬라가 압도적으로 지배할 날은 얼마 남지 않았을 수 있다”며 목표가격을 740달러로 낮췄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해 제시된 가장 높은 목표가격은 1,525달러이고, 평균 목표가는 805달러이다.

반면 JMP증권의 조 오샤는 테슬라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테슬라의 최근 연간 매출은 246억달러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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