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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주 도장'된 투자위험종목..70%가 바이오주

18건 중 13건이 바이오 관련 종목

마스크, 제약, 진단키트 관련 종목

투자위험종목 지정에도 주가 상승

"막연한 기대가 모멘텀으로 작용"

28일 오후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대기 좌석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증시에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의 약 70%는 바이오 관련주로 나타났다. 증시로 향하고 있는 급증한 유동성이 바이오 관련주로 쏠리면서 급등 및 급락의 높은 변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투자위험종목 지정은 총 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이중 마스크·제약·진단키트 등 바이오 관련 종목은 13건으로 72%를 차지했다. 신풍제약(019170), 진매트릭스(109820), 맥아이씨에스 등이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경보 제도에 따라 일정 기간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단계별로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위험종목은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경고며 지정되면 1일간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거래 재개 후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르면 다시 1일 간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



그러나 거래 재개 후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 같은 시장 경보 제도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투자위험종목 등으로 지정되면 오히려 ‘인기 있는 종목’이라는 인식이 생겨 거래 재개 이후 투자 수요가 더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등한 바이오 관련주 중 상당수는 실적 개선이나 신약 개발 성공 등 뚜렷한 성과 없이 막연한 기대가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관련 임상 시험 실시 소식도 뚜렷한 실체 없이 주가 부양 목적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1차·2차 임상 시험 실시 발표 같은 호재성 소식이 있어도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이 드는 기업들이 많지만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이 성공 단계에 이르면 관련 테마주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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