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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주유소리츠 청약 경쟁률 1대1 넘어…완판 될까

NH투자증권 청약 경쟁률 1.38대1

7일 청약 마감, 최종 경쟁률에 관심 쏠려





주유소를 기초자산으로 상장을 추진 중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선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청약 이틀 만에 1대1을 넘어섰다.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로 2,500억원을 조달했고 우량 자산을 기반으로 첫 해 7%대 수익률을 제공하는 점이 호재로 분석된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는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의 청약 중간 경쟁률이 1.38대1로 집계됐다. 이 리츠는 공모가 5,000원으로 2,132만주를 공모하는 데 NH투자증권은 이중 57.8%인 1,232만주(일반청약 200만주) 공모를 책임지고 있다. 대신증권(300만주)·한국투자증권(200만주)·신영증권(200만주)·이베스트투자증권(200만주) 등도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다만 NH투자증권 외 다른 증권사들의 경쟁률은 아직 1대1을 넘기지 못했다. 보다 많은 공모주를 받기 위해선 이들 증권사를 통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상장을 추진한 리츠들의 공모 성적은 좋지 못했다. 이지스밸류리츠의 주가가 상장 직후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뒤 이어 기업공개(IPO)를 추진 한 제이알글로벌리츠가 0.23대1의 경쟁률로 청약 미달을 기록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역시 수요예측 부진으로 일정을 잠정 연기한 상황. 공모 리츠 들이 연 6~8%대 배당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지만 최근 상장한 일반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리츠 공모주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오업종을 중심으로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리츠는 상대적으로 등락 폭이 작아 시세 차익을 보기 어려운 종목으로 분류된다.





다만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기초자산이 우량하고 상장 공모금액이 1,066억원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리츠는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 187곳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주유소를 임대하고 받는 임대료와 임대보증금에서 주된 수익이 나온다.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10년간 책임 임차 운영하고 원할 경우 계약을 5년 더 연장할 수 있어 운영 공백 위험이 낮은 편이다. 주유소 자산의 50.7%(95개)가 수도권에 위치한 것 역시 인기요소다. 향후 10년 내 서울·수도권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프리IPO로 기관투자자들에 2,500억원을 유치한 것도 공모에 긍정적이다.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투자에 참여 함으로서 상품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IPO 공모 규모가 다소 줄었기 때문이다. 프리IPO 물량은 1년간 자발적 락업(보호예수)도 설정됐다. 한 리츠 관계자는 “프리IPO 규모가 다소 많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면서도 “최근 리츠에 대한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향후 IPO를 준비 중인 리츠들도 이번 공모 결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차례 상장이 불발됐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현재 4·4분기 상장을 목표로 프리IPO 등을 준비 중인데 이번 결과에 따라 투자 유치 규모 및 시기 등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턴 측은 지난달 상장을 추진하면서 1,1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는 데 이중 약 500억원을 프리IPO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NH투자증권이 주유소 리츠 이후 상장을 계획 중인 SK디앤디리츠 역시 공모 결과에따라 상장 규모 및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리츠는 공모환경 악화 등으로 상장 추진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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