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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할퀸 한반도…일주일새 39명 숨지고 3,000명 이재민 발생

8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읍 성도리의 한 도로가 불어난 물에 무너지고 전봇대가 쓰러져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이틀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역에도 ‘물폭탄’이 일주일 넘게 쏟아지며 호우 피해가 커지고 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21명, 실종자는 11명, 부상자는 7명이다. 이재민은 3,000명을 넘어섰다. 전날 오후에 일어난 전남 곡성군 오산면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관련 인명피해는 사망 4명·실종 1명으로 집계됐다. 수난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호우피해 집계에서 제외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사망 1명·실종 5명)와 이날 오전 발생한 부안 보트 전복사고(사망 1명)의 인명피해를 합치면 이번 장맛비가 이어진 일주일간 숨지거나 실종된 인원은 39명에 달한다.

1일 이후 발생한 이재민은 8개 시·도에서 1,853세대 3,05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세대가 늘어나 하루 사이 500여명이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877세대 1,433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며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855세대 4,485명으로 이 중 362명은 여전히 대피 중이다.



전국 곳곳에서 통제상황도 이어졌다. 서울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광주 광주천 하부도로, 곡성군 국도 17호선 등 도로 51곳이 막혔다. 철도 5개 노선도 전체 또는 일부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경전선과 장항선은 전날 폭우로, 태백선·영동선·충북선은 복구 지연 이유로으로 운행을 멈춘 상태다. 지리산·속리산·경주 등 18개 국립공원 426개 탐방로와 전북·부산·광주 등의 지하차도 29곳, 서울·경기·전북 등의 둔치주차장 88곳도 출입이 제한됐다.

시설 피해는 모두 8,246건(공공시설 4,641건, 사유시설 3,605건)이 보고됐다. 이 중 72.5%에 해당하는 5,982건은 응급복구가 이뤄졌다. 전날 하루 동안만 주택 287동과 도로·교량 1,489곳이 침수·파손되는 등 2,08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누계)는 도로·교량이 2,558건, 산사태 529건, 하천 447건, 가로수 283건, 상하수도 94건, 저수지·배수로 81건, 철도 44건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누계)는 주택 침수·매몰 2,236건, 축사·창고 1,196건, 비닐하우스 173건 등으로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면적은 8,439㏊에 이른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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