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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반포 아리팍 전용 84㎡ 35.7억에 거래…3.3㎡ 당 1억원 넘겼다

6·17, 7·10 대책, 임대차 3법까지 각종 규제에도

강남 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세 전혀 꺾지 못해

외곽 중저가 아파트도 '패닉 바잉'에 급등세

아마추어적 정책이 집값불안 만들었다 비판도

서울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사진=서울경제DB




6·17 대책, 7·10 대책에 임대차 3법까지 정부가 온갖 규제를 쏟아내고 있지만 강남 집값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오히려 다주택자들이 기존 셋집을 정리하고 ‘똘똘한 한 채’로 집중해 강남권 등 고가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옛 34평)는 지난달 35억7,000만원에 매매 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지난해 10월 34억원에 거래되며 평(3.3㎡)당 1억원 아파트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최근 강남 신축 아파트 인기 속 전고가를 뛰어넘은 것이다. 인근에 위치한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 또한 지난달 31억원에 거래되며 전고가를 회복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의 분양권 또한 20억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의 20억원대 거래로는 처음이다.

강남구 일원동의 ‘래미안 개포 루체하임’ 전용 84.97㎡는 지난 5일 24억8,500만원에 손바뀜되며 7월 전 고가인 23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압구정동의 ‘현대2차’ 아파트 전용 160.28㎡도 지난달 30일 전 고가보다 2억원 오른 42억원에 팔렸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원 장안구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전용 101.9㎡ 분양권은 지난달 12억1,04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남 수정구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전용 84㎡ 또한 지난달 14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들 지역은 기존 조정대상지역이었지만 6·17 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격상, 각종 대출 규제 등이 적용됐다. 일각에서는 임대차 3법으로 다주택자들이 셋집을 놓을 유인이 사라지면서, 다주택을 정리하고 ‘똘똘한 한 채’로 다시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서울 외곽 및 경기권의 중저가 아파트 시장도 ‘패닉 바잉’으로 인해 시끌시끌하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3단지’ 전용 60.5㎡은 지난달 7억원에 실거래, 올 1월(6억원) 거래가보다 1억원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전용 84.92㎡ 또한 최근 7억4,000만원에 실거래가 등재돼 전고가(6억8,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처럼 정부에서 각종 규제를 내놓았음에도 집값 잡기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여기에 당정이 수도권 집값을 잡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천도론’에 세종시 아파트 시장도 불이 붙은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임대차 3법으로 인해 전·월세 시장 또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정부의 아마추어적 정책’이 시장 불안을 야기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아크로리버파크 전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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