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가을 대목을 잡으려는 방안으로 비대면 결제 서비스와 신규 브랜드 유치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달 중순까지만 해도 지난해 대비 매출 15% 이상 상승세를 보이던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달리 지난달 21일부터 31일까지의 매출이 13% 감소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겨우 유지했다. 지난달 21일은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n차 감염 등으로 인해 확진자가 확산하던 시기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유통가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가을과 추석 대목을 앞둔 만큼 방역과 매출을 모두 잡기 위해 페이앱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라인 광고 등을 통해 구매하고 싶은 상품을 정하고 관련 브랜드 매장에 전화로 비대면 결제 요청만 하면 신용카드 또는 페이 서비스 등으로 간편 결제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평소 이용하던 매장의 제품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는데다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되는 할인과 혜택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규 브랜드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연관 수요가 높아진 브랜드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선보인 브랜드 중에서는 천연재료로 만든 디퓨져 전문 브랜드 ‘대니 멕켄지’와 홈트레이닝복 전문 브랜드 ‘위뜨’, 디지털 기기 등 마이크로소프트 상품을 직접 체험 구매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대표적이다.
광복점은 친환경 소재의 유아 생활용품 브랜드 ‘알렉사’와 다양한 게임 상품 등을 판매하는 ‘휴플레이’를 선보였다. 또 도시락 전문 브랜드 ‘온기정’을 열고 구독 할인 서비스를 진행한다.
3일 김대환 롯데백화점 영남지역 MD 팀장은 “하반기 매출을 좌우하는 최대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 제공을 위해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신규 브랜드 유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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