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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최대 실적 냈지만... 코로나 위험에 모니터링 강화

금감원,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 발표

저축은행, 상반기 6,840억원 순이익 기록

건전성 지표 좋지만 잠재위험 현실화 경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의 모습. /연합뉴스




국내 저축은행들이 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실적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건정성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6,840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동기(5,976억원)보다 14.5% 증가한 수준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순이익 증가에는 이자이익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4,26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651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794억원 늘었고 대손충당금전입액도 461억원 증가했지만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저축은행의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저축은행 총자산은 올해 상반기 82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5조4,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총대출에서 4조3,000억원이 늘어난 6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신용대출 중심의 가계대출이 1조7,000억원, 법인 대출 위주의 기업대출이 2조원 뛰었다.



저축은행 전체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0.4% 포인트 줄었다.

이 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4.0%로 지난해 말보다 다소(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3.4%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좋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준 4.5%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여파에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하반기 들어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을 통해 저축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고 건전성 지표 및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대상 채권의 건전성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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