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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멀스멀 악몽이…2기 신도시 다시 얼어붙나

지역 대부분 규제지역으로 지정

'3기 공급' 속도전에 미분양 속출

일산·운정·검단 3개 신도시 주민들이 지난해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주엽공원에서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서울경제DB




2기 신도시 지역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서울 접근성이 좋은 3기 신도시 공급이 속도를 내면서 2기 신도시 주택 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있다. 청약에서 미분양이 나오는가 하면 팔리지 않은 주택도 늘어나고 있다. 옥정신도시가 위치한 경기 양주시의 경우 조만간 미분양 1,000가구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기 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에서 미분양이 늘고 있다. 옥정신도시가 있는 양주시의 미분양 증가세가 가팔랐다. 양주의 7월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530가구다. 지난 5월에는 23가구에 불과했지만 6월 339가구로 늘어나더니 7월에는 500가구를 넘어섰다. 이달 들어 양주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들도 1순위에서 청약 미달이 잇달아 미분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과 양주옥정신도시 3차 ‘노블랜드 에듀포레’가 모두 미달 사태를 빚었다. 대광로제비앙은 전용면적 84㎡B와 100㎡가 각각 3가구·11가구씩 미달됐다. 노블랜드 에듀포레도 1순위 청약에서 1,042가구 모집 중 354가구만이 접수했다.





검단 등의 신도시가 있는 인천도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했다. 5월 342가구였던 인천 미분양 아파트는 6월 266가구로 잠시 줄었지만 7월에는 294가구로 다시 늘었다. 검단 신도시의 경우 규제지역 지정 이후 분양권 프리미엄마저 꺾인 상태다. ‘검단 금호 어울림센트럴’은 전용 84㎡ 분양권이 8월 4억8,240만원에 거래돼 전월에 비해 7,0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2기 신도시 분양 시장은 앞으로 더욱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3기 신도시 등 6만가구를 사전청약으로 조기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2기 신도시는 3기보다 서울에서 멀고 교통망도 여전히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으로 연결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경우 개통예정 시기가 오는 2024년으로 앞으로도 4년이나 더 기다려야 한다.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2기 신도시에는 총 1만7,467가구에 달하는 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양주 옥정 2,979가구, 파주 운정 3,966가구, 인천 검단 3,393가구 등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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