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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혜"...순환매場서 돋보이는 화학株

유가 안정 속 마스크 등 수요 늘어

지난달 이후 주요기업 20% 이상↑

언택트 관련주들이 주춤하면서 순환매장세가 진행되는 국내 증시에서 화학주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비용이 절감된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화학제품 수요가 늘고 가격도 강세를 보이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011170)은 전 거래일보다 3.99%(8,000원) 오른 2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 증시 급락에 따라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집중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롯데케미칼뿐만 아니다. 금호석유(011780)화학 역시 이날 3.21% 상승했으며 대한유화(006650) 6.84%, 국도화학(007690) 2.83% 등의 강세를 보였다.

화학업종의 강세는 성장주에서 가치주·경기민감주로 시중 자금이 옮겨가는 상황에서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화학기업의 제품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마스크와 플라스틱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원료 제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마스크포장지로 사용되는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가격은 지난 3일 기준 톤당 687.9달러로 한 달 사이 65%나 급등했고 마스크 필터 재료로 쓰이는 폴리프로필렌(PP) 가격도 10% 이상 뛰었다. 여기에 합성고무의 원재료가 되는 부타디엔도 미리 물량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톤당 610달러로 한 달 사이 24.5% 급등했으며 에틸렌과 벤젠·파라자일렌 등도 최근 강세가 더해지고 있다.



제품가격은 상승하고 있지만 원료가 되는 원유 가격은 하향 안정화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물론 국내 화학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두바이유 가격도 7월 말 대비 배럴당 2달러 정도 하락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LDPE·LLDPE 마진은 2017년 호황 수준으로 회복했고 언택트 생활 방식 확산으로 가전과 건자재 수요가 개선되면서 ABS·PVC 등 제품도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화학제품의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화학주들도 한층 개선된 업황을 반영하듯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이후 KG케미칼(001390)은 65.8% 급등했고 대한유화(40.77%), 롯데정밀화학(004000)(29.37%), 롯데케미칼(23.74%), 금호석유화학(21.75%) 등도 코스피지수 상승률(5.62%)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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