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웃사이더가 위탁해 사육하던 악어를 폐사하게 만들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7월 파충류 전문 유튜버 다흑은 블로그를 통해 “드워프카이만 가또가 죽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가수분께서 희망해 사육을 위탁보냈던 가또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폐사하고 몇달 뒤에 내용을 전달 받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악어의 사인은 거북이에 의한 것으로 전해들었으나 실제로는 먹이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한다는 다흑은 “사진을 보니 확실히 꼬리는 먹혔는데 사실 악어는 꼬리 좀 먹힌다고 죽지는 않는다. 다만 심각하게 마른걸 보니 추측하건데 며칠 내내 돼지코 성체한테 시달리면서 먹이활동을 못하고 피해다니다 힘 빠져서 꼬리 끝을 씹혀먹히고 그상태로 탈진해 죽은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심지어 악어가 폐사한지 몇 달이 지나도록 아웃사이더 측의 연락은 없었다고. 다흑은 “(아웃사이더 업체 직원에게)육지거북이 알 낳았는데 어떻게 세팅하냐는 전화에 대답해주고 가또는 잘 있는지 물어보니 돼지코가 먹었는데요? 라는 대답을 듣고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했다.
이어 “폐사개체 양도를 요청 드렸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마 뒤 냉장고 전원을 꺼버려서 냉장고 안 개체들이 썩어서 버렸다고 며칠 전에 소식을 들었다”며 “코로나 때문에 연락을 못줬다는데 전화로는 감염이 안된다”고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다흑은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천만원짜리 악어 무료로 분양보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아웃사이더에 악어를 위탁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아웃사이더는 “건강하게 키우겠다”며 기뻐하는 모습이 등장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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