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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꺼지나…美 '기술주 톱6' 시총 사흘새 1조弗 증발

나스닥 고점 대비 10% 가량 급락

테슬라 21% 폭락·애플 6.7% 하락

코스피는 개미 '사자'에 1%↓ 선방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이 미국 노동절 연휴 직후 첫 거래에서 4% 넘게 급락했다. 앞서 2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친 테슬라는 무려 21%나 폭락했다. 일시조정이 아니겠느냐고 분석되는 가운데서도 이미 버블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예측이 나와 기술주 붕괴 논쟁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8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고점 대비 10%가량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2.25%와 2.78% 내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애플을 비롯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구글)·페이스북과 테슬라 등 6대 미국 기술주의 시가총액은 지난 2일 이후 3거래일간 1조달러 넘게 증발했다. 브루스 비틀스 베어드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술주의 고평가는 역사적 수준을 넘어선 상태”라고 지적했다. 밀러타박의 수석 시장전략가 맷 메일리는 “10% 이상의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기술주 콜옵션(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투자 소식으로 주가가 7% 떨어진 소프트뱅크가 향후 투자를 중단하면 증시 상승세가 추가로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과 좀처럼 풀리지 않는 미중 갈등도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월가에서는 최근 하락이 일시조정이며 큰 틀에서의 상승세는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더 많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에서는 여전히 소수만 최근의 조정으로 기술주 랠리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 폭락에도 코스피지수는 1%대 하락률을 지켜내며 선방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매도세를 키웠지만 개인투자자들이 5,15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박성호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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