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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새 11% 조정 LG화학...개인은 투매, 외인은 '줍줍' 기회?

LG화학이 17일 열린 긴급 이사회를 통해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다음 달 30일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 뒤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이날 긴급 이사회를 통해 배터리 사업 분할이 결정된 LG화학(051910)에 대한 투자심리가 엇갈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투매에 나서며 LG화학의 주가가 이틀 연속 5% 넘게 하락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오히려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라 여기는 모양새다.

17일 오후 2시 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6.70%(4만6,000원) 하락한 64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점유율 1위인 배터리 사업을 물적 분할한다는 소식에 이틀 간 주가는 11.71% 조정 받았다.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은 점차 커지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분사된 배터리 사업 가치가 현재 대비 높을 지 여부와 배터리 주식을 사고 모회사 주식을 팔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조정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20분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LG화학을 374억원 순매수했다. 4일 연속 순매수한 규모는 현재까지 7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기관은 이날 오후까지 52억원을 판 것으로 집계돼 나머지는 300억원 이상은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날 LG화학은 개인투자자 주요 매매 창구인 키움증권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개인투자자는 이달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자 기존 주도주 중에서도 LG화학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이달 1~16일 LG화학 6,007억원 규모를 순매수해 2위 NAVER(4,135억원)보다 1,872억원이나 더 많은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당장 실망한 개인투자자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주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박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의 사업 가치가 지금보다 상승한다면 분사 이후에도 모회사인 LG화학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LG화학의 배터리 가치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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