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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송 뮤즈' 줄리엣 그레코 별세

줄리엣 그레코 /AFP연합뉴스




시를 읊조리는 듯한 노래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샹송의 뮤즈’ 줄리엣 그레코(사진)가 별세했다. 향년 93세.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BBC 등에 따르면 그레코의 가족들은 그가 프랑스 남부 라마튀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1927년 지중해에 인접한 프랑스 남부도시 몽펠리에에서 레지스탕스 운동가 부모의 딸로 태어난 그레코는 궁핍한 생활 탓에 어려서부터 지하 클럽과 카페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 과정에서 피카소, 사르트르, 알베르 카뮈, 시몬 드 보부아르 등과 같은 당대 지식인들과 교류했다. 검은색 옷을 자주 입고 등장해 ‘샹송 뮤즈’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1940년 말부터 이후 왕성한 공연활동을 하면서 이브 몽탕, 에디티 피아프 등과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샹송 가수로 평가됐다. 하지만 2017년 파리공연을 끝으로 더 이상 무대에 서지 않았다.

그는 철학적인 가사들을 시를 읊듯이 나직하게 부르는 것으로 유명했다. 대표곡으로는 지금도 샹송의 대명사로 불리는 ‘파리 하늘 아래(Sous le ciel de Paris)’와 ‘이것이 본래 나인걸(Je suis comme je suis)’ ‘늙은 연인들의 노래(La Chanson Des Vieux Amants)’ 등이 있으며 이브 몽탕이 처음 불러 우리에게도 친숙한 ‘가을 낙엽( Les Feuilles Mortes)’ 역시 그의 애창곡이었다. /송영규기자 sk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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