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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시승] 'SUV의 정석' 완성편이 나왔다…다재다능 혼다 'CR-V'

■혼다 '뉴 CR-V 터보' 시승기

건담 보는 듯한 강인하고 세련된 디자인

가솔린 SUV 특유의 치고 나가는 맛 탁월

2열 폴딩하면 널찍한 공간, 차박도 'OK'

‘뉴 CR-V 터보’./사진제공=혼다코리아




‘클래식한 실내 빼고 다 좋다’.

혼다의 대표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CR-V 터보’를 타보고 든 생각이다. 뉴 CR-V 터보는 디지털 클러스터,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을 달리는 최근 출시 차량과 달랐다. 마치 과거로 돌아온 듯 클래식한 실내가 한편으로는 정겨웠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세련미는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타면 탈수록 탄탄한 기본기에 빠져들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고 널찍한 실내도 마음에 들었다. 실용성을 최고 미덕으로 꼽는 SUV 시장에서 왜 CR-V가 정석으로 꼽히는지 이해가 됐다.

‘뉴 CR-V 터보’./사진제공=혼다코리아


올해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뉴 CR-V 터보’는 지난 2017년 5세대 CR-V의 ‘강력하면서도 정교한 역동성’이라는 기본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들에게 단점으로 꼽혔던 점들을 개선한 SUV다. 뉴 CR-V 터보는 2륜구동 EX-L(3,850만원)과 4륜구동 Touring(4,540만원)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뉴 CR-V 터보를 지난달 18일 강화도 일대에서 주행해봤다. 뉴 CR-V 터보를 처음 보고는 만화 건담의 로봇이 떠올랐다. 뉴 CR-V 터보를 전면에서 바라보면 턱선이 유독 두터운데 건담과 꼭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전작 대비 더 넓어진 와이드한 범퍼 영향처럼 보인다. 혼다코리아 측 설명에 따르면 범퍼를 넓게 늘리면서 강인하고 터프한 감성이 살아났다고 한다. 한 번 보면 좀처럼 잊히지 않는 개성적인 전면 디자인인 것은 분명하다.

‘뉴 CR-V 터보’./사진제공=혼다코리아


강화도 일대를 주행하며 뉴 CR-V 터보에 대해 느낀 건 편의사양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혼다코리아는 뉴 CR-V 터보를 국내 시장에 내놓으며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동급 SUV 중 처음으로 2열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을 모든 사양에 기본 탑재했다. 요즘 신차에 필수인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도 추가됐다. 또 기존 고객들이 불편한 점으로 꼽던 USB 포트 위치는 센터페시아 하단으로 옮겨 편의성을 개선했다.

‘뉴 CR-V 터보’./사진제공=혼다코리아




운전 보조 사양도 기본 탑재됐다. 혼다는 차세대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을 뉴 CR-V 터보에 기본 적용했다. 덕분에 강화도로 들어가는 길이 다소 정체됐는데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강화도에 들어가서는 차를 잠깐 세워두고 2열 시트를 폴딩해 ‘차박 체험’을 해봤다.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2,146ℓ의 적재 공간이 나오는데 이는 동급 SUV 중 최대 크기다. 성인 남성 2명이 누워도 거뜬한 공간이 나온다. 높이도 적당해 시트를 폴딩한 후 차 안에서 앉아있을 수도 있다.

‘뉴 CR-V 터보’./사진제공=혼다코리아


달리기 성능은 동급 SUV와 유사한 수준이다. 1.5ℓ 직렬 4기통 직접분사식 터보 엔진과 무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저속에서도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를 뽑아낼 수 있다. 뉴 CR-V 터보의 최고 출력은 193마력이고 최대 토크는 24.8㎏·m다. 일상 주행에서 전혀 부족하지 않은 성능이다. 패밀리 SUV답게 서스펜션은 부드럽게 설정됐다. 독일 차량의 탄탄한 서스펜션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울렁거리는 승차감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타다 보면 묘하게 빠져드는 편안함이 있다. 과속방지턱이나 굴곡이 있는 노면을 지나도 부드럽게 주행하는 게 장점이다.

특히 4륜구동 Touring 모델의 경우 운전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편리한 주차를 위해 기존 2센서에서 4센서로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을 강화했다. 또 운전석 메모리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핸즈프리 파워 테일게이트 등 편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뉴 CR-V 터보’는 탈 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준중형 SUV다. 시승 후 월드 베스트셀링카라는 명성이 괜히 따라붙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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