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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는 소화했다…아디다스 츄리닝 X 나이키 신발

가수 나훈아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녹화에 참석하고 있다./양문숙 기자




“아이다스 트레이닝복에 나이키 조던 괜찮나요?”. “나이키 죠거에 아디다스 부스트 신어도 될까요?” 상·하의를 아디다스나 나이키를 입고 신발의 경우 같은 브랜드가 아닌 다른 브랜드를 신어도 소위 패션 상식에 어긋나지 않을까?

정답은 없겠지만 73세의 가수 나훈아 씨가 이에 대한 대답을 줬다. 15년 만에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 나 씨는 녹화에 참여하기 위한 ‘출근룩’으로 아디다스 후디 트레이닝복 차림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나타났다. 이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젊은 네티즌을 중심으로 나 씨의 패션을 두고 “흰디다스(흰색 아디다스)에 나이키라니…‘힙’하다”는 내용의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흰디다스’는 소화하기 힘든 패션 중 하나로 꼽힌다. 남성 아이돌 ‘투마로우바이투게더’의 수빈 정도가 ‘흰디다스’를 입고 나타난 무대 영상은 조회수사 138만회를 넘기기도 했다.

/스페인 하숙 캡처


아디다스 트레이닝복에 나이키 신발을 소화한 대표적 사례는 배우 차승원 씨다. 차 씨는 스페인 하숙에서 녹색 아디다스 트레이닝복 하의에 나이키 조던을 신고 나왔다. 모델 출신답게 아디다스와 나이키 ‘혼종’ 패션을 소화했다는 호응을 얻었다.

나이키 아디다스 매출 구성 비교/자료=대신증권




나 씨의 ‘출근룩’을 두고 나오는 또 다른 이야기는 “의류는 아디다스, 신발은 나이키”라는 명제다. 글로벌 매출과 이를 구성하는 비중을 보면 틀린 이야기다. 나이키가 공개한 지난 3~5월 매출은 63억1,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로 비슷한 기간인 아디다스의 올해 2·4분기 매출 35억79만달러(약 4조 8,000억원)의 약 1. 5배 수준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모두 전체 매출에서 신발과 의류의 비중이 6:4 정도로 같아 의류 역시 나이키가 많이 팔린다.

다만 국내에서만큼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유로모니터로부터 받은 국내 스포츠 의류 브랜드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아디다스의 시장점유율은 14.4%, 나이키는 12.4%로 아디다스가 나이키를 앞섰다. 업계에서는 아디다스가 스포츠 스타 대신 래퍼 등 연예인 마케팅에 주력했고 국내 패션 e커머스 1위로 오른 무신사에 발 빠르게 입점하는 등 판매전략을 잘 세운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실제로 무신사가 발표하는 브랜드 랭킹에서도 아디다스가 나이키를 압도하고 있다. 무신사의 브랜드 연간 랭킹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무신사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인 무신사스탠다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나이키는 6위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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