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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시승]BMW 더 뉴 5·6시리즈 '거친 야생마·길들여진 백마'의 환상 케미, 손맛 제대로네

[BMW 더 뉴 5 시리즈]

다코타 천연가죽·나파가죽 시트

고급스러움+장시간 운전도 안락

[BMW 더 뉴 6 시리즈]

2열좌석 접으면 1,800ℓ 적재공간

조용하고 편안한 주행감 운전재미

BMW THE NEW 5 /사진제공=BMW




신형 5시리즈는 헤드램프의 파란 불이 강렬했다. L자형 주간상시등은 X7에 탑재됐던 디자인이 신형 5시리즈에도 반영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굵직하고 각을 세운 투박함을 자랑했고, 키드니 그릴이 살짝 커진 덕분에 똘망똘망한 느낌을 선사했다. 후면의 테일램프는 발광 면적이 넓어졌을 뿐 아니라 내부에 블랙 베젤이 삽입돼 감각적인 느낌을 줬다.

실내는 고급감을 더했다. 더 뉴 5시리즈는 내부 소재를 한층 고급화해 엔트리급 모델인 520i부터 다코타 천연가죽이 적용되고, 530i부터는 나파가죽 시트와 트림이 적용된다. 장시간 운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폭신폭신한 안락함이 만족스러웠다. 중앙의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로 확대됐다.

BMW의 대표 명사격인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를 만나러 가는 길은 유독 날씨가 좋았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뉴 5시리즈와 뉴 6시리즈를 타고 시승하는 코스는 경기도 광주에서 여주까지 약 110km 구간이었다.



시승한 모델은 530i럭셔리 M스포츠 패키지. 먼저 뉴5시리즈에 새롭게 탑재된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을 사용해 봤다. 좁은 골목길을 다시 후진으로 나가야 할 때나 막다른 길에 접했을 때, 혹은 후진 주차를 할 때 유용한 기능이다. 진입했던 길을 차량이 인식해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을 켜면 핸들이 저절로 움직이며 방향을 잡는다. 운전자는 엑셀과 브레이크만 조작하면 된다. 차가 더욱 똑똑해진 셈이다.

고속도로에 올랐다. 차량에 적응하기 위해 컴포트 모드로 시작했다. 말랑말랑한 감성과 안정감이 만족스러웠다. 여기에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된 액티브 크로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이 주행을 도왔다. 일부러 차선을 잡아주는 기능을 시험해 보기 위해 핸들을 작동하며 차선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침착하게 스티어링 휠을 돌려 차선 중앙으로 인도했다. 반자율주행 기술을 켜자 침착하게 속도를 조절하며 주행을 이어나갔다. 핸들에서 손을 떼봤다. 150m 가량 주행을 하자 어김없이 경고등과 함께 핸들을 다시 잡으라는 알람이 떴다. 스포츠모드로 변경했다. 530i M스포츠의 제로백은 6.1초. 2.0리터급 엔진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치고 나가는 힘이 상당했다. 차의 반응은 더욱 예민해졌다. BMW만의 운전 즐거움과 재미가 배가되는 순간이었다.



BMW ‘THE 6 GT ’/사진제공=BMW


6시리즈로 이동했다. ‘630i xDrive GT 럭셔리 M 스포츠패키지’ 차량을 선택했다. 6시리즈 GT는 경쟁 모델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디자인 면에서나 성능 면에서 독보적인 차로 평가받는다. 새로운 6시리즈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5시리즈와 비슷하게 변하며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특히 넓어진 트렁크 공간은 적재공간이 2열좌석을 접었을 경우 1,800ℓ까지 늘어나 BMW 전 라인업 중 가장 많은 양의 짐을 실을 수가 있다. 캠핑이나 차박 트렌드에 적합한 차인 셈이다.

BMW ‘THE 6 GT ’/사진제공=BMW


첫 주행감은 5시리즈와는 달리 정숙하고 편안했다. 5시리즈가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라면 GT는 잘 길들여진 백마같은 느낌이었다. 편안한 착좌감뿐 아니라 운전자 쪽으로 쏠려 있는 실내 디자인 역시 안락함을 선사했다.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의 힘이 궁금했다. 스포츠모드로 변경하자 5시리즈보다 큰 배기량을 사용한 엔진 덕분에 5시리즈보다 250kg 무거운 중량에도 불구하고 치고 나가는 재미가 상당했다.

BMW는 볼륨모델급인 5시리즈와 6시리즈로 전성기를 다시 구현하기 위해 ‘가격 할인’이라는 카드를 던졌다. 5시리즈 가솔린 트림의 경우 기존 대비 최소 100~140만원씩 낮춰 부담을 줄였다. 여기에 신형 모델에는 다양해진 엔진 라인업, 충실한 편의 장비, 운전자 보조 기능, 다양해진 컬러와 시트색 등 사용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본분에 충실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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