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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문화
[SE★스테이지]뮤지컬 '광주' 자유를 갈망하고 뜨거운 심장으로 '함께'
사진=양문숙 기자




연극 ‘들소의 달’ ‘푸르른 날에’ ‘나는 광주에 없었다’ 등 연극 무대에서 광주 민주화운동을 말해 극찬을 이끌어냈던 고선웅 연출이 네번째 광주 이야기를 꺼낸다. 이번엔 뮤지컬이다.

13일 오후 서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광주’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고선웅 연출, 최우정 작곡가, 신선호 안무감독, 이성준 음악감독, 배우 테이, 민우혁, 서은광, 민영기, 김찬호, 서현철, 이동준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시연 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뮤지컬로, 쿠테타를 일으킨 군부가 모종의 시나리오를 기획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광주 시민을 폭도로 몰고 진압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연극 ‘푸르른 날에’ 등을 통해 참혹한 광주의 상황을 희극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관객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고선웅의 연출기법은 음악을 만나 극대화된다. 고 연출은 “40년 동안 광주를 담은 수많은 서사와 표현양식이 있지만, 어떤 관점으로 담는 것이 40년을 기념하는데 가장 좋을까 생각했다”며 “이 작품은 편의대라는 제3의 눈으로 광주가 가진 순수함을 바라보면서 당시 참상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선명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아픈 이야기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딛고 일어서는 광주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이번 작품에 임하는 태도나 마음은 매우 건강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양문숙 기자


사회적으로 민감한 소재인 광주 이야기를 꺼낸다는건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고 연출은 “무대는 사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며 “허구성을 통해 심장 깊숙이 파고드는 진실을 말하려 한다. 진실을 진실로 알고 진실을 행하는 자 진실 안에 머문다는 부처님의 말씀이 관객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작품은 광주 시민들을 폭도로 몰기 위해 투입된 편의대 박한수의 시각으로 광주를 바라본다. 고 연출은 “지난 40년간 ‘우리가 아팠다’는 이야기를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면 이제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며 “외부자도 광주시민에 동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 그 힘이 관객들께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넘버는 5.18을 대표하는 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출발한다. 웅장함과 절절함, 트로트를 중심으로 한 유쾌한 곡이 다양하게 포진됐다. 최우정 작곡가는 “대본을 받았을 때 이야기를 받았다기보다 당시 누군가의 기억에 남아있을 것 같은 이미지를 발견했다. 음악이 그 기억을 되살려내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반적인 작곡 콘셉트를 설명했다.



사진=양문숙 기자


주인공 박한수 역에는 테이와 민우혁, 서은광이 번갈아 출연한다. 민우혁은 “대본을 받아봤을 때 가슴 뜨거워짐을 느꼈다. 일반 시민들이 1980년 5월 일반 시민들이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고, 우리가 그런 역사를 무대에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감동스럽고 기대가 크다”며 “모두가 주인공이고 강력한 에너지를 자기의 위치에서 빛내고 있다 뭉쳐 거대한 힘을 내리라 생각하고, 나도 맡은 캐릭터 안에서 에너지를 충실히 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테이는 “무대 바닥 위에서 실제로 살아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시나리오 안의 역할과 감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박한수가 주인공이라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게 숙제다. 주인공 만큼의 역할은 해야 하는데 모두가 주인공으로 보여 고민하고 있다”는 말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서은광은 “젊은 혈기와 순수함을 살리려 많이 노력했다”며 “박한수가 주인공이지만 사실 시민들이 주인공인 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감정을 잘 담아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수경 역의 이봄소리는 “방송에서 ‘그녀의 이름은’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많이 와 닿았다. 여성도 시민군으로 많이 활동했고, 주먹밥을 건네며 자신들의 안위보다 엄마의 마음 누나의 마음으로 한 목소리를 외쳤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공연이 끝날 때까지 함께 자유를 갈망하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사람으로서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광주’는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11월 8일까지 공연된다.

사진=양문숙 기자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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