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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첫날 2조 매매 ‘역대 최대’… 64만주 상한가에 거래

상장 첫날 기타법인 58만주 팔아... 1770억원 규모

외국인도 20만주 매도해 주가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

개인은 81만주 매수해.. 상한가에도 64만주 거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북을 치고 있다./2020.10.15. 사진공동취재단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 상장 첫날인 15일 2조원 가까이 거래되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빅히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법인 투자자들이 첫날부터 대거 매도에 나서며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총 1조9,418억원 규모가 거래되며 시초가 대비 4.44% 하락한 25만 8,000원에 종가 마감했다. 주식 시장에 상장한 첫날 2조원 가까운 주식이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상장한 제일모직과 2014년 상장한 삼성SDS 정도가 상장 첫날 약 1조 3,000억원 규모로 거래된 바 있다. 빅히트의 이날 거래대금 규모는 1995년 5월부터 집계된 종목별 일별 거래대금 순위 중 36번째로 높다.

상장 첫날 막대한 거래대금이 오가며 이날 빅히트의 주가는 말그대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빅히트는 장 초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 직행)’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곧 무너졌다.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기타법인과 외국인이었다. 기타법인은 금융회사·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아닌 일반 기업을 의미한다. 이날 기타법인은 빅히트 주식을 58만주 이상 매도했다. 거래금액으로는 1,77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자도 593억여원(약 20만주) 규모를 팔았다.



물량의 대부분은 개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개인들은 이날 81만여주(2,436억원 규모)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4만 여주는 상한가인 35만 1,000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빅히트의 경우는 상장 첫날 풀릴 수 있는 유통 가능 물량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29.7%(1,005만주)에 달했다. 공모를 통해 428만여 주를 배정받은 기관투자자들은 약 78%가 15일에서 6개월에 이르는 의무 보유 확약을 했지만 1개월 내 풀릴 수 있는 물량도 152만8,879주(35.68%)에 이른다. 3개월 후에는 76만 5,179주, 6개월 후에는 106만 3,100주(24.83%)의 보호예수가 해제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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