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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마네킹에 코로나 바이러스 뿜었더니…

日 연구, N95 마스크는 바이러스 흡입 80~90% 감소 시사

/사진=도쿄대




N95 마스크를 올바르게 쓰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흡입량을 80∼90% 정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도쿄대 연구진 등은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마네킹을 이용한 실험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온라인 전문지에 21일(현지시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함된 크고 작은 비말을 입에서 뿜어내도록 마네킹을 설치하고 맞은편에 다른 마네킹을 배치한 후 마스크를 썼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통과하는 바이러스의 양을 평가해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이번 실험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특수하게 설계된 실험실에서 진행됐다.

비말을 배출하는 마네킹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비말을 들이마시는 마네킹만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천 마스크·수술용 마스크·N95 마스크 등 3종 모두 마스크가 없을 때보다 들이마시는 바이러스의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천 마스크는 들이마시는 바이러스의 양을 60∼80%로 줄였고, 일반 외과용 마스크는 50% 수준으로 감소시켰다.

고성능 N95 마스크를 안면에 밀착시킨 경우 들이마시는 바이러스의 양이 10∼20% 정도로 줄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제대로 착용한 N95 마스크가 바이러스를 80∼90% 정도 차단한 셈이다.



비말을 배출하는 마네킹만 마스크를 한 경우는 어떤 마스크를 사용하더라도 맞은편 마네킹이 흡입하는 바이러스의 양이 마스크가 없을 때의 약 40% 이하로 줄었다.

비말을 내뿜는 마네킹과 들이마시는 마네킹이 모두 마스크를 사용한 경우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바이러스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했다. 가와오카 요시히로(河岡義裕)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교수는 마스크로 감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면서도 “모두가 마스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민영방송 TV 아사히(朝日)는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용해 마스크의 효과를 사용한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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