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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비대위, 주말 광화문 야외예배 '취소'로 결론

내부 회의에서 결론 못내려

"앞으로 집회신고 안 할 것"

한글날인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에 경찰 차벽이 설치돼 있다./성형주기자




주말인 25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야외예배를 강행하겠는 입장을 밝혀온 보수단체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8·15비대위)가 행사를 취소했다.

8·15비대위는 지난 23일 내부 회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아 일요일 야외예배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8·15비대위는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여한 단체들의 모임이다.



최인식 8·15비대위 사무총장은 “다음 주 초에 회의를 해서 앞으로의 투쟁 방향을 정할 생각”이라며 “다만 어떤 방식으로 하든 앞으로 집회 신고나 행정소송은 따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회의에서는 서울시 등의 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야외 행사를 강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8·15비대위는 이달 18일과 25일에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1,000명이 참가하는 야외예배를 열겠다고 신고했다가 금지당하자 법원에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은 비대위의 옥외집회 금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개천절·한글날 때와 마찬가지로 기각했다. 당시 현장에는 이들의 집회를 막기 위해 차벽이 설치되기도 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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