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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등 'UX 전문가' 국가자격시험 본다

수요 증가 발맞춰 전문성 강화

12월 첫시행...기사 200명 선발

부산광역시 감천동 감천문화마을 전경 /사진제공=한국디자인진흥원




부산의 유명 관광코스인 ‘감천문화마을’은 마을재생의 모험사례로 꼽힌다. 낙후된 마을을 관광객들이 찾아오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원주민들이 개발을 통해 쫓겨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도 극복해서다. 하지만 감천문화마을을 모델로 수많은 마을 재생사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대부분 ‘벽화 마을’ 정도로만 치부될 뿐 감천문화마을과 같은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 같은 시행착오를 없애기 위해 국내서도 서비스경험디자인(UX)이라는 생소한 국가 자격시험이 도입, 시행된다.

26일 한국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12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서비스경험디자인 자격시험이 치뤄진다. 서비스경험디자인은 주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묻고 이를 눈에 보이는 것부터 행정 서비스까지 융합 디자인하는 개념으로, 이에 대한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도시재생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공이나 민간에서 서비스경험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일부 대기업이 사내 교육 과정으로 서비스경험 디자인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국가자격시험 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국내 서비스경험디자인의 경제적 가치는 41조 4,000억원으로 전체 디자인 가치(124조원)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내달 9일부터 첫 접수를 시작하는 서비스경험디자인 자격시험은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기사등급(1종목)을 부여하며, 시험은 크게 필기(객관식)과 실기(필답식)로 구성된다. 사용자를 만나 조사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방법부터 실무 행정 처리까지 전반을 다룬다. 디자인전공의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첫 시험에서는 20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최민영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자격시험은 제대로 된 서비스경험디자인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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