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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의 힘? 10년 맞은 ‘트레이더스’ 연매출 3조원 목전

코로나·오프라인 유통가 고전 속

연회비 없는 창고형 할인점 차별화

대용량·신선식품 늘리고 PB 확충

업계 1위 코스트코 턱밑까지 추격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개점 10년 만인 올해 연매출 3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 불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오프라인 유통가 고전 속에서도 대용량 식품 수요에 힘입어 벌써 지난해 연매출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점을 추가하면서 국내 최다 매장 보유로 업계 1위인 외국계 ‘코스트코’에도 바짝 따라붙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올 들어 9월까지 총 2조1,3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규 점포 개점 효과와 연말 소비심리 회복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매출 3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010년 경기도 용인에 1호점을 열면서 연매출 484억원으로 시작한 트레이더스는 지난 2016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3년 만인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매출 증가율은 매년 20~30%에 달한다. 트레이더스는 오는 2030년에는 점포수를 50개까지 늘려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트레이더스는 1994년 국내 시장에 첫발을 디딘 코스트코에 대적하기 위해 ‘열린 창고형 할인점’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다. 대단량 운영, 대량매입, 저마진 정책으로 가격을 잡은 것은 물론, 코스트코와 달리 연회비를 내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국내 최다 창고형 매장으로 도약했다. 지난달 안성점 오픈으로 현재 트레이더스의 매장은 19개로 코스트코(16개)보다 많다.



26일 서울 노원구 트레이더스 월계점에서 모델들이 트레이더스 10주년 기념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내달 1일까지 신선, 가공, 가전 등 대표 인기상품을 비롯해 10주년 기념 기획상품들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사진제공=이마트


아울러 트레이더스는 이마트(139480)를 운영한 경험을 살린 상품 경쟁력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더스 전체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4.3%로 신선식품만 41%에 달했다. 지난달에는 자체제작(PB) 브랜드를 ‘티 스탠다드’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냉동식품, 과자, 요가매트 등 10여개의 신제품을 선보였고 앞으로의 PB 브랜드도 일원화해 제품의 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트레이더스는 개점 1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대표 인기상품과 기획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매년 트레이더스 축산 매출 10위권을 차지하는 인기상품 ‘호주산 냉동 LA식 갈비(2.3kg)’를 5,000원 할인한 6만4800원에, 프리미엄 감귤 ‘고당도 귤림원 감귤(3.4kg)’를 3,000원 할인한 1만88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용량 상품을 집 밖으로 나와 자주 쇼핑하는 것보다 대용량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수요가 창고형 할인점으로 몰리고 있다”며 “장기 불황 속에서도 매년 신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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