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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 "연금자산, 수익률이 화두....펀드 수수료에 민감해져야"

수수료 저렴한 S클래스에 돈 몰려

주식 직접투자는 선수들의 게임

좋은 펀드 골라 오래 가져가는게

노후 대비 승산 높이는 쉬운 방법

15일 서울 여의도 포스증권에서 신재영 대표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성형주기자




“개인형퇴직연금(IRP)이나 연금저축도 이제 세제혜택이 아니라 수익률이 화두입니다. 같은 펀드라도 싼 수수료를 내고 가입해 적극적으로 연금자산 불리기에 나서야 합니다.”

신재영 한국포스증권 대표는 27일 서울경제와 만나 장기 투자하는 연금자산일수록 수수료 절약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포스증권(이하 포스증권)은 옛 ‘온라인 펀드슈퍼마켓’으로 이곳에서만 판매하는 S클래스 펀드는 다른 온라인 클래스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다. 신 대표는 “포스증권은 펀드의 면세점 격”이라며 “현명한 소비자들은 백화점에서 물건을 구경하고 구매는 면세점에서 하듯이 똑똑한 투자자들은 같은 펀드라도 수수료가 싼 포스증권에서 가입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스증권에서는 약 15만명의 투자자가 펀드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들의 자산규모는 약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신 대표는 “일반투자자들은 펀드 수수료의 중요성을 잘 모르지만 스마트한 고객일수록, 장기 투자자일수록 작은 수수료 차이가 수익률의 격차로 이어진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포스증권의 펀드 고객이 15만명가량 되는데 투자 경력 등을 보면 전문가들이 많다. 그만큼 수수료에 민감한 영리한 고객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억원 단위로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도 많다고 귀띔했다. 가입 금액이 클수록 1%의 수수료의 영향력이 크기에 스마트한 고객일수록 은행이나 증권사보다는 포스증권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기존 연금저축펀드계좌 외에 IRP서비스도 추가했다. 현재까지 5,000여명의 신규 가입자가 약 350억원의 자산을 맡겼으며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연말까지 1,000억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신 대표는 보고 있다. 그는 “IRP도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를 담아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노후자금을 효과적으로 불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증권은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모이는 곳이니만큼 IRP운용수익률도 지난 6월 말 기준 3개월 수익률이 6%를 넘었다.

신 대표는 공모펀드가 외면받는 현상에 대해 크게 안타까워했다. 1988년 증권사에 입사해 수십년간 자본시장에 몸담았던 그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깨달은 바는 주식은 선수가 하는 게임이라는 것”이라며 “불안·공포·탐욕을 노리는 게임에서 개인들은 선수한테 당할 재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꼭 한 번씩 무너질 때가 온다. 개인투자자들이 승률을 높이는 방법은 좋은 펀드를 찾아내 장기투자하면서 적립식으로 가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투자자들이 공모펀드에서 재미를 못 보는 이유로 잘못된 판매 관행을 꼽기도 했다. 그는 “판매사들이 단기수익률이 좋은 펀드 위주로 마케팅을 하다 보니 꼭지에 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올 때가 많다”며 “그러다 보니 투자자들은 재미를 못 보고 펀드를 외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좋은 펀드를 고르는 방법과 관련해 신 대표는 “같은 매니저가 오랫동안 운용했던 스테디셀러 펀드가 좋다”며 “그만큼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성과를 내왔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행따라 나오는 신규펀드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검증기간을 보고 가입하기를 조언했다. 신 대표 스스로 연금계좌에서 좋은 펀드를 골라 매일 소액을 적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펀드 투자로 올린 수익률은 올 들어 27%가 넘는다.

특히 신 대표가 펀드에 대한 장기투자가 용이하도록 고안한 서비스가 있다. 바로 저율의 펀드담보대출이다. 그는 “장기로 자산이 묶인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 담보대출을 통해 자금 융통을 쉽게 할 수 있다면 투자자들이 쉽게 펀드를 깨지 않고 버틸 수 있다”며 “이를 위해 2%대 저리의 펀드담보 대출 서비스를 내놨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연금계좌에 담은 펀드들을 자산의 중요한 축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좋은 펀드를 장기투자하면 노후가 두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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