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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나섰는데 서울 전세 더 올라…'70주 연속 상승'

[감정원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이번주도 서울·지방 등 전국 전세가 올라

강남4구 전세가 '폭증'…0.10→0.17%로

강남 집값 하락 전환…서울 상승세 여전

'비규제지역' 김포 매매가 상승폭 더 커져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감정원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전세 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말했지만 이번 주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전세가격이 올랐다. 임대차3법 시행과 정부의 거주요건 강화 정책, 그리고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시장에서 전세 매물이 급감하고 전세 호가가 오르며 전세난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각종 대책의 영향으로 매매 시장의 거래는 얼어 붙었지만 아파트 가격도 떨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수도권, 지방을 막론하고 전국의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주보다 더 커졌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이번주 들어 0.22% 올랐다.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수도권도 0.2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커진 0.10%의 변동률을 보이며 ‘70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세 수요가 높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전세가가 급등하는 양상이다. 지난주 0.10% 수준이었던 강남 4구 전세가 상승률은 이번주 0.17%로 대폭 늘었다. 구(區)별로 보면 강남구가 0.10→0.18%, 서초구가 0.10→0.16%, 송파구가 0.11→0.19%, 그리고 강동구가 0.10→0.16%로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강북권에서도 성북구가 0.11%, 노원구와 마포구가 각각 0.10%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도 매주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주에도 0.39%를 기록하며 0.16%포인트 증가한 인천의 전세가 변동률은 이번주 이보다 0.09%포인트 더 뛴 0.48%를 기록했다. 특히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동 신축 위주로 연수구는 0.99%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도 전주에 이어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광역시와 지방의 전세가도 상승세다. 울산(0.51%)과 부산(0.25%) 등 5대 광역시도 0.24%로 전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지방도 0.21%이라는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거래는 얼어붙었지만 매매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가격 상승폭을 키웠고, 서울도 전주와 같은 0.0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0주 연속 횡보하고 있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과 관련해 “강남권 고가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하락했으나 그 외 중저가 단지는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전세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된 바 있던 강남구 매매가 변동률이 이번주 들어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서초구와 강동구는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고 송파구는 풍납동의 소형 평형을 위주로 0.01% 상승했다. 한편 서울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0.03%을 기록한 중랑구와 관악구로 집계됐다.

경기권 아파트는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지난주 0.14%였던 변동률이 이번주 0.16%으로 높아진 것이다. 특히 최근 비규제지역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김포의 경우 0.58%을 기록하며 전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지난주와 동일한 0.12%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 광역시 매매시장도 뜨겁다. 5대 광역시의 매매가는 이번주 0.24%로 전 주보다 변동폭이 0.03%포인트 높아졌는데, 특히 부산(0.30%)은 해운대구(0.66%)와 수영구(0.66%), 연제구(0.63%)에서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고, 울산도 남구(0.51%)를 중심으로 0.27%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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