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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 사흘 연속 세자릿수...정부 "언제든 유행 번질 수 있는 상황"(종합)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이태원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와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요양·재활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데다 가족·지인 간 소모임이나 사우나, 학교, 교회 등 일상 공간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발생하면서 ‘n차 전파’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

◇연일 100명 안팎 오르내리는 일일 확진자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4명 늘어 누적 2만6,38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5명)보다 11명 줄었지만, 여전히 세 자릿수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한때 4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가족·지인 모임,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며 연일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4명 등으로 6차례나 100명을 웃돌았다. 이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6.4명으로, 100명에 육박한 수준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억제보다 전파가 약간 빠른 상황”이라면서 “언제든지 유행 번질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위해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가족·지인 모임,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 사우나, 직장, 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고리가 이어졌다. 서울 강남구의 ‘럭키사우나’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낮 기준 누적 확진자가 17명이다. 용산구의 한 의류업체에서도 집단발병이 확인돼 종사자 등 9명 확진됐다.



경기 포천시의 추산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을 비롯해 교사, 학교 직원 등 15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성남시의 분당중학교와 관련해서도 전날 낮까지 총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용인시 동문 골프 모임(누적 51명), 구로구 일가족(44명), 강남·서초 지인모임(30명), 강원 원주시 일가족(23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10명) 등의 감염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21명...필리핀, 폴란드 등서 유입

이날 신규 확진자 11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1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우즈베키스탄 각 3명, 폴란드 2명, 러시아·인도·터키·헝가리 각 1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3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2명 줄어 5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261만2,231건으로 이 가운데 255만9,47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만6,37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4,253건으로 직전일 1만5,018건보다 765건 적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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