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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베스트 장하나 "골프 쉽게 느껴진 하루"

4언더파 몰아쳐 공동 3위 도약

드라이버 샷 하는 장하나. /서귀포=이호재기자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장하나(28·비씨카드)의 표정은 밝았다.

30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장하나는 전날 이븐파 공동 30위에서 공동 3위로 도약했다.

평균타수 7위, 대상 포인트 7위로 정상급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장하나는 이로써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3번째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직전 대회인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담 증세로 기권했지만 큰 부상은 아니고 조심하고 있다는 장하나는 “최근 서너 차례 대회부터 골프가 조금 쉽다고 느끼고 있다. 정신만 잘 잡으면 (성적이) 괜찮을 것 같다”고 시즌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에도 10월에만 두 차례 우승하며 7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이날 장하나는 바람 속에 언더파 기록자가 확 줄어든 가운데 버디 5개(보기 1개)를 잡아내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려놓고 6m 거리에서 3퍼트로 1개의 보기를 적어낸 그는 “골프가 쉽다고 느껴진 하루였다”면서 “(17번홀 보기는) 방심했다. 아쉽지만 남은 라운드를 위한 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이 홀마다 다른 느낌이다. 보기가 쉽게 나올 수 있는 홀이 몇 군데 있다.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는 끝날 때까지 가봐야 안다”며 남은 3·4라운드 경기에 신중하게 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서귀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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