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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S&P500 입성에 시간외서 급등

내달 21일 편입 예정

테슬라 ‘모델S’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매장에 전시돼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테슬라 매장 외부. /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이 결정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테슬라는 이번 편입으로 17년 만에 회사 숙원 중 하나를 이뤘다. 이에 국내 전기차 배터리주들도 반등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수 운영업체인 S&P다우존스는 이날 장 마감 후 테슬라를 S&P500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편입 날짜는 다음달 21일이다.

S&P500은 S&P다우존스가 만든 지수로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만 약 4조6,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종하고 있다.

S&P다우존스는 신규 편입 종목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이례적으로 큰 만큼 한꺼번에 지수에 반영할지, 아니면 두 번으로 나눠 편입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에 대해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나 다국적 기업 존슨앤드존슨,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 등에 비견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3,868억달러로 S&P500 종목 중 상위 10위권에 들 정도로 크다.

편입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강하게 꿈틀거렸다.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는 0.1% 내린 408.09달러로 마감했는데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5%가량 급등했다. 테슬라가 이 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 자금이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9월에도 S&P500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지수 편입에 막상 실패하면서 9월8일 하루 만에 21.06% 급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외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했다. 다우존스는 테슬라를 편입시킨 대신 내보낼 종목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3·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올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 이번 발표가 나왔다고 논평했다.

테슬라는 국내의 해외 주식직구족인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이기도 하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7일 보관액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테슬라 주식 41억2,289만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다음으로는 애플(26억달러), 아마존(20억달러), 엔비디아(1억1,634만달러) 순이다.

한편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자 그동안 조정을 받았던 국내 전기차배터리 관련 주식들도 들썩였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2.89% 상승했으며 삼성 SDI는 1.65%, LG화학은 1.33% 올랐다.

/맹준호·이혜진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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