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에 '반값 수수료' 도입한다

연 매출 100만달러 이하에 30→15%로 인하 적용

/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앱스토어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앱을 통해 연간 100만달러 이하의 매출을 올리는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앱스토어 수수료를 15%로 낮춘다. 이는 애플의 앱스토어 소기업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수수료 인하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애플은 이 정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개발자들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주고 개발자들이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정책이 개발자 대부분에게 적용될 것이라면서도, 한해 1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개발사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영세업자들이 앱스토어에서 창의성과 번영의 다음 챕터를 쓰도록 돕고, 고객이 좋아하는 양질의 앱을 만들어내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말했다.

통신은 애플이 에픽게임즈와 앱스토어 수수료를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다 앱스토어 수수료의 배분을 두고 개발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연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