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현장]'고백하지 않는 이유' 7년만에 다시 찾아온 첫사랑, 잡을 수 있을까?(종합)

배우 고민시와 신현수. / 사진=KBS 제공




때를 놓치면 후회만 남는 법이다. 7년 만에 불쑥 다시 만난 첫사랑, 이번만큼은 그녀의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26일 오후 KBS2 드라마스페셜2020 ‘고백하지 않는 이유’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홍은미 PD와 배우 신현수, 고민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연애의 시작이 두려운 사진작가와 그의 첫사랑이 원데이 클래스로 7년 만에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드라마. 대학 동아리에서 인연을 맺은 김지후(신현수)와 서윤찬(고민시)이 서로를 짝사랑하지만 결국 이뤄지지 못하고, 7년이 흐른 뒤 만나 함께 출사를 나가게 되며 다시 주어지는 고백의 기회를 담은 작품이다.

홍 PD는 작품을 ‘인물의 감정선이 돋보이는 잔잔한 멜로’라고 설명했다. 현실성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는 그는 “7년간의 짝사랑을 밝게 표현하기 위해 톤과 분위기를 많이 끌어올렸다”며 “말랑말랑한 밀당보다 서로의 티키타카(주고받기)가 많다. 배우들이 각자 인물 자체에 집중해 연기하길 바랐다”고 연출 과정을 설명했다.

신현수와 고민시 모두 이 작품으로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신현수가 표현하는 김지후는 ‘끝나버릴 관계가 두려워 연애를 시작도 못하는’ 인물로, 고민시가 표현하는 서윤찬은 그런 그를 짝사랑하던 만인의 첫사랑으로 그려진다.

신현수는 “지금까지 맡은 인물 중 가장 말수가 적었다. 모든 감정을 상대의 말에 대한 리액션 정도로 표현해야 했다”며 “표정이나 느낌으로 어떻게 명확한 표현을 해야 할지 주안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캐릭터 설정 과정에서의 부담을 털어놨다.

고민시 역시 “밝고 당찬 인물이지만 다른 모습이 보이기를 원했다. 7년 전의 대학생, 7년 후 회사원으로 김지후를 만났을 때 모습이 미묘하게 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일차원적으로 밝게만 연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 사진=KBS 제공


작품은 사랑하다 이별하는 일반적인 사랑 이야기에서 벗어나 용기와 후회, 그리고 뜻하지 않은 재회 속에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는 남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고민시는 “단순히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왜 그때 우리는 용기내지 못하고 짝사랑이라는 굴레 안에 있을 수밖에 없었는지’와 같은 남녀의 미묘한 감정선을 표현할 수 있다”며 “그런 이유로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남다른 기대를 보였다.

홍 PD는 김지후가 ‘고백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세상에는 다양한 가치관과 사고방식, 습관, 태도를 지닌 사람이 많다. 김지후라는 인물이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진실된 사랑을 하는 사람이며 그만의 사랑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현수는 “누구나 과거에 이루지 못한 가슴아픈 사랑이 있지 않냐”며 “가슴 깊숙이 숨겨뒀던 사랑으로 인한 상처를 오랜만에 꺼내 성장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달래고 어루만져주며 ‘그때 그 추억도 괜찮았어’라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의 마음을 울려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고민시는 “다시 찾아올 기회고, 만날 인연이라면 용기내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7년 전 김지후와 서윤찬이 서로 용기내지 못한 시간을 거쳐 7년 후 다시 만났을 때,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꼭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KBS2 드라마스페셜2020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26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